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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여자골프, 금빛사냥의 아침 밝았다

입력 2016-08-17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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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한국 여자골프 '당당한 발걸음'
한국 여자골프 대표팀의 박세리 감독(오른쪽부터)과 전인지, 양희영, 박인비가 15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 코스에서 훈련을 마치고 기자회견장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
116년 만에 여자골프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거는 주인공은 누가 될 것인가.

1900년 파리 대회 이후 올림픽에서 처음 열리는 여자골프가 17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7시 30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골프 코스(파71·6245야드)에서 시작된다.

남자골프는 1904년 세인트루이스 대회 이후 112년, 여자골프는 그보다 4년 더 지난 116년 만에 열리게 됐다. 세계인은 여자골프에 훨씬 큰 관심을 보인다. 남자 대회에 유명 선수들이 대거 불참한 데 반해 여자 대회에는 스타급 골퍼들이 총출동하기 때문이다.

나라별로 2명씩 출전하지만, 한국과 미국은 각각 4명과 3명이 대회를 치른다. 세계 랭킹 15위 이내에 세 명 이상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세계 여자골프 최강급 한국 대표팀은 내심 금·은·동메달 석권을 넘본다. 박인비(28·KB금융그룹), 김세영(23·미래에셋), 전인지(22·하이트진로), 양희영(27·PNS창호) 등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대표팀을 구성했다. ‘한국 골프의 선구자’로 불리는 박세리(39·하나금융그룹) 감독이 이들을 지휘한다. 최고 드림팀으로 불러도 손색이 없다.

박세리 감독은 16일(한국시간) 연습 라운드 후 인터뷰에서 “선수 네 명의 컨디션이 모두 최상이다”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이어 박 감독은 “첫날 큰 실수 없이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한다면 주말에 충분히 선두권에서 정상을 노려볼 만하다”고 전망했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랭킹 1위인 리디아 고는 올해 최강자로 군림한다.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을 포함해 LPGA 투어에서 4승을 거뒀다.

올해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는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미국의 장타자 렉시 톰프슨, 떠오르는 신예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도 만만찮다.

전인지가 오후 7시52분 폴라 레토(남아공), 니콜 라르센(덴마크)과 함께 한국 선수로는 가장 먼저 경기를 한다.


김동현 기자 gaed@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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