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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남성도 ‘성기능 저하’ 호소 … 줄기세포치료 도움

스트레스·불규칙한 생활 원인 … 새 세포 공급·재생으로 자연스럽게 성기능 회복

입력 2017-05-2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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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능장애는 조기치료로 충분히 개선할 수 있고, 치료를 미루다보면 더 큰 성기능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

발기부전은 흔히 중년층만이 겪는 괴로움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엔 학업·업무 등으로 스트레스에 치이는 젊은층에서도 증가세다. 20~30대 젊은층은 문제가 나타나도 병원을 찾는 게 부끄러워 이를 방치하기 마련이다. 전문가들은 성기능장애는 제때 치료받으면 충분히 개선할 수 있고, 이를 미루다보면 더 큰 성기능 상실로 이어질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치료에 앞서 평소 생활습관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 비만은 발기부전을 유발 또는 악화시킬 수 있다. 정상 체중 범위를 벗어나 비만해지면 신경이 손상돼 성기능에도 악영향을 주게 된다.


콜레스테롤 수치도 관리해야 한다. 김치형 셀피아의원 원장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혈관이 손상되고 발기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음경 발기는 해면체에 혈액이 유입되며 이뤄지는데, 혈관에 문제가 있거나 관련 질환이 있다면 그만큼 발기력도 저조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충분히 시행하는 게 바람직하다. 가벼운 조깅, 수영, 에어로빅 등 유산소운동을 꾸준히 한다면 발기부전 예방에 도움이 된다.


지나친 흡연과 음주도 발기력을 떨어뜨린다. 알코올중독은 간 및 신경 손상을 일으켜 발기부전의 위험을 높인다. 니코틴은 혈액순환을 방해해 남성 성기능에 치명적이다.


생활습관을 교정해도 발기력이 저조하다면 병원의 도움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이런 경우 대부분 비뇨기과를 찾아 경구약물치료, 수술치료 등을 받는다. 하지만 성기에 수술하는 것 자체에 두려움을 느끼거나, 통증·흉터가 남는다는 생각에 수술대에 선뜻 눕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약물 복용도 효과가 일시적이고 내성의 위험이 따른다는 한계가 존재한다. 음경에서 발기에 관여하는 해면체신경이 손상된 경우 발기부전치료제를 써도 효과가 적을 수 있다.


최근 떠오르는 게 자가골수 안에 있는 줄기세포를 활용한 근본적인 치료다. 김치형 원장은 “줄기세포를 발기부전 치료에 활용하면 혈관을 재생하고 근육을 강화한다”며 “음경에 원활한 혈액공급을 도와 강직한 발기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음경해면체와 주변 신경에 줄기세포를 직접 주입하면 성기능 개선을 돕는다”며 “줄기세포는 면역억제반응, 이에 따른 항염증효과, 지방세포·연골세포·뼈세포·근육세포 등으로의 분화능력, 혈관생성 유도, 빠른 회복 등으로 치료효과를 높여줘 안전하다”고 소개했다.


지난 3월 덴마크 온덴세대병원(Odense University Hospital) 연구팀도 관련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줄기세포요법이 발기부전을 치료하는 효과적인 치료법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부지방에서 추출한 환자 자신의 줄기세포를 음경내 발기 문제가 있는 부위로 주사했더니 6개월 안에 치료받은 21명 환자 중 8명이 자발적인 성교가 가능해 진 것으로 나타났다.


발기부전 치료에 활용되는 것은 성체줄기세포로 골수나 혈액에서 얻는다. 셀피아의원은 환자의 골수나 혈액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해 스마트프렙 기기로 농축, 분리한 뒤 병변에 주입한다. 배양과정 없이 무균 상태로 채취한 세포를 현장에서 바로 분리·농축·증폭해 15분 내에 바로 사용하므로 안전하다.


시술은 국소마취로 진행되며 1시간 안팎이면 마무리된다. 시술 후 30일 정도가 지나면 건강기능이 증진되는 것을 확연히 느낄 수 있다. 이 기간엔 원활한 생착을 돕기 위해 성생활을 자제해야 한다.


김치형 원장은 “농축된 성체줄기세포는 새로운 세포를 공급하거나 재생시켜 인위적이 아닌 내 몸의 재생능력을 북돋아주는 방식으로 안전하고 자연스럽게 발기부전을 개선해준다”며 “항체를 형성해 감염을 막는 백혈구까지 농축돼 있어 염증 등 부작용 우려가 없다”고 강조했다.





정희원 기자 yolo031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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