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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인공지능의 해' 경자년, IT·가전 더 똑똑해진다

입력 2020-01-02 07:00 | 신문게재 2020-01-02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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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2019년 5G 상용화에 힘입어 인공지능(AI) 확산에 속도가 붙었다. 이에 정부도 AI를 미래 먹거리로 선점, 2030년까지 455조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국가 차원의 육성전략을 발표했다. 기업들은 제품·서비스에 AI를 도입하기 위해 전문 인재 영입에 힘을 쏟는 상황이다.

AI는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등 라이프스타일에 전반적인 혁신을 몰고 올 전망이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AI가 창출할 2030년 한국의 경제적 가치를 약 540조원으로 추산하며 미국과 중국 등 경쟁국과의 알고리즘 및 칩 개발 경쟁이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미 기업들은 AI를 적용한 IT·가전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우리 일상에 변화를 몰고 올 AI 기반 혁신 제품들을 살펴봤다.


◆AI 활용 제품 상태 실시간 모니터링… LG전자 '프로액티브 서비스'

 

LG전자_프로액티브 서비스 (1)
프로액티브 서비스가 LG 씽큐 앱에 등록된 냉장고의 상태를 분석해 얼음 디스펜서에 생길 수 있는 고장 가능성을 사전에 감지하고 최적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관리방법을 알려주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

 

LG전자는 가전제품을 최적의 상태로 관리해주는 프로액티브 서비스를 내년 3월 미국시장에 선보인다. 대상 제품은 세탁기, 냉장고, 오븐 등 5개 제품이다.

이 서비스는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기반의 AI 기술을 활용해 고객의 사용 패턴을 학습, 제품의 상태나 관리방법을 LG 씽큐 앱, 이메일 문자 등을 통해 안내한다.

가전제품 내부에 탑재된 센서들은 제품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무선인터넷을 통해 데이터를 클라우드 서버로 보낸다. 서버는 제품 설치부터 사용, 관리에 이르기까지 제품의 상태를 최적의 상태로 관리해준다. 또 제품의 작동상태를 분석해 예상되는 고장을 사전에 감지하고 알려준다.

예를 들어 세탁기가 수평에 맞게 설치됐는지, 온수 호수가 제대로 연결됐는지, 통세척은 언제 해야 하는지 등을 확인시켜준다. 냉장고의 경우 정수기 필터 교체시기, 내부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을 때의 해결 방법 등 유익한 정보도 제공한다.


◆자율주행으로 객실까지 무인 배달… KT, AI 호텔 로봇 '엔봇'

 

[KT사진2]KT AI 호텔 로봇 상용화
KT 홍보모델들이 AI 호텔 로봇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KT)

 

KT는 국내 최초 AI 호텔인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레지던스에 AI 호텔 로봇 ‘엔봇’을 상용화했다.

AI 호텔 로봇은 KT 융합기술원이 자체 개발한 3D 공간맵핑 기술, 자율주행 기술 등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 적용돼 객실까지 알아서 이동한다. 고객이 객실 내 기가지니 호텔 단말을 통해 음성이나 터치로 객실용품을 요청하면 AI 호텔 로봇이 직원 대신 배달 업무를 수행한다. 로봇은 호텔 엘리베이터와 통신해 스스로 엘리베이터에 승하차하며 층간 이동을 한다.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은 약 100여개 객실에서 AI 호텔 로봇을 통한 호텔용품 무인 배달서비스를 제공한다. 이후 서비스 제공 객실을 확대할 계획이다.


◆피부 분석부터 AR 메이크업 기능까지… 아이콘에이아이 '스마트 메이크업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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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에이아이의 스마트 메이크업 미러.(사진제공=아이콘에이아이)

 

인공지능 스타트업 아이콘에이아이가 개발한 스마트 메이크업 미러는 내년 1월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0을 앞두고 스마트홈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 제품에는 아마존의 AI 플랫폼인 알렉사가 적용됐다.

스마트 메이크업 미러는 심플한 디자인과 사용자 경험에 집중해 개발됐다. LED 조명이 단순 결합된 기존 메이크업 미러의 기능적 한계와 문제점을 개선해 여성 소비자들이 원하는 바를 모두 충족시켰다.

7인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 알렉사 AI 비서 기능, 블루투스 스피커, 테이블 무드 램프, 카메라, 피부 분석, AR(증강현실) 메이크업 등 다양한 기능이 탑재됐다.


◆집에서도 쉽게 코딩 배우는… SK텔레콤 코딩로봇 알버트AI

 

SK텔레콤, 누구 탑재 코딩로봇
코딩로봇 알버트AI.(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은 아이들이 한층 더 수월하게 코딩을 배울 수 있도록 AI 기반 교육 솔루션을 개발했다.

SK텔레콤의 코딩로봇 알버트AI는 ‘셀프 코딩’ 기능을 지원한다. 셀프 코딩은 스마트폰이나 PC 없이 로봇과 코딩카드만으로 다양한 코딩의 개념을 익힐 수 있도록 돕는다. 아이들은 스스로 목표를 정하고 미션을 달성하는 과정을 통해 코딩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학원이나 전문 교육기관에 가지 않고 집에서도 쉽게 코딩의 기초 개념을 습득할 수 있다.

또 이 로봇은 △앞 뒤 이동 △㎝ 단위 거리 이동 △90도 회전 △LED·소리 △함수 △반복 등 여러 기능들을 제공한다. 아이들은 코딩을 통해 문제해결 능력은 물론 창의력도 키울 수 있다. 전용 앱을 연결하면 알버트 구구단, 숫자나라 대모험, 알버트 콘트롤러 등 수학, 음악, 코딩과 관련된 콘텐츠를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로봇을 목소리로 제어하는 ‘음성명령’ 기능, 손이나 물체의 움직임에 따라 로봇을 따라오게 하는 ‘따라오기’ 기능을 탑재해 아이들이 알버트AI에게 애완동물과 같은 친근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날씨 △한영사전 △운세 △백과사전 △감성대화 등 SK텔레콤 AI 스피커 ‘누구’의 19가지 서비스도 지원한다.

정길준 기자 alf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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