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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동학개미운동의 주역…밀레니얼세대 5가지 투자 포인트

입력 2020-08-25 07:00 | 신문게재 2020-08-2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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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2030 연령층이 중심인 밀레니얼 세대는 최근 수년간 전 세계 인구 증가와 함께 자산시장 참여자들로부터 주목받아 왔다. 밀레니얼 세대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개인주식투자 열풍 및 금융시장에 대한 영향력으로 인해 재조명되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의 금융투자 참여는 구조적인 초저금리 기조 등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확산 추세를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 밀레니얼 세대가 금융 투자 및 자산관리에 대한 충분한 관심과 실천의지 그리고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지 서베이를 통해 파악했다.

밀레니얼 세대의 투자와 관련한 조사 분석에서 파악된 재무적 상황 및 주요 특성은 다음과 같다. 부동산과 금융자산 구성비는 84대 16으로 시니어 세대와 마찬가지로 부동산 비중이 절대적이다. 전체 집단의 74%가 5000만원 미만의 금융자산을 보유 중이며, 이중 투자자산 비중은 30%에 불과하다. 보유 투자상품별 예치금이 있는 경우 대부분 300만원 미만으로, 금융자산 축적 정도가 부족한 편이다.

밀레니얼 세대의 투자 특성을 재무적 목표, 금융투자 이유, 투자성향, 관심 투자영역, 투자정보 채널 등 5가지 항목을 중심으로 분석 정리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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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미래에셋은퇴연구소)

 

1. 재무적 목표의 최우선 순위…주택구입 재원 마련·은퇴자산 축적

 

밀레니얼 세대는 주택구입을 위한 재원 마련과 은퇴자산 축적이 재무적 목표의 최우선 순위로 선택됐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에게 은퇴자산 축적이 결혼자금 마련보다 중요한 재무적 목표로 인식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밀레니얼 세대는 재무적 목표로 주택구입을 위한 재원 마련을 최우선 순위로 선택했다. 1순위 선택 비율이 31%, 3순위까지 선택한 비율이 61%였다.

은퇴자산 축적은 두 번째로 많이 선택된 재무적 목표다. 고령화·저성장 기조에 대응한 노후준비가 시니어 세대 뿐 아니라 밀레니얼 세대에게도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은퇴자산 축적은 결혼자금 마련과 같은 과거 젊은 세대의 통상적인 재무적 목표보다 그 중요성이 앞서고 있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밀레니얼 세대의 상당수는 미래의 경제성장에 대해 비관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으며, 자산 축적도 힘들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같은 인식 역시 자산 축적 및 재정적 성격의 목표를 우선시하는 배경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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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미래에셋은퇴연구소)

 

2. 금융투자의 이유 ‘저금리 극복’

 

밀레니얼 세대 10명 중 7명 이상은 향후 적극적인 수준을 포함한 금융투자 의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반드시(11%) 또는 대체로 금융투자 의향(64%)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75%를 차지한다. 밀레니얼 세대의 상당수가 금융투자에 대해 호의적인 자세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금융투자의 이유로 저금리 극복이 78%로 압도적인 응답 비율을 보였다. ‘부동산투자를 대체해서’라고 응답한 비율은 12%로 ‘저금리 극복’ 다음으로 많았다. 또 코로나 사태 이후 금융투자에 대한 관심이 이전 대비 높아졌다는 응답률이 42%로, 이전보다 낮아졌다는 응답률(8%)을 크게 웃돌았다.


3. 금융투자 시 5~10% 중고수익 추구, 주식 직접투자 선호


밀레니얼 세대의 58%가 투자 시 연간 수익률 5~10%의 중고수익을 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투자할 의향이 가장 많은 것은 주식으로, 주식 직접투자를 순위로 선택한 비율은 30%, 3순위까지 선택한 비율은 60%에 이르렀다. 대부분 펀드 및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간접투자와 채권투자에 비해 뚜렷하게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주식과 함께 주식자산군으로 볼 수 있는 주식형 펀드 및 ETF에 대한 투자의향 역시 긍정적인 편이다.

또한 주식 직접투자에 대한 선호는 최근 뚜렷하게 상승하고 있는 반면 채권투자와 주식 채권 혼합형 펀드 등 간접투자 선호는 하락했다. 아울러 주식 직접투자에 대한 선호도 상승과 채권투자 및 간접투자 선호도 하락은 밀레니얼 세대의 적극적 투자성향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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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미래에셋은퇴연구소)

 

4. 4차 산업혁명·해외투자…넓은 스펙트럼

 

밀레니얼 세대는 투자와 관련한 이슈로 4차 산업혁명에 가장 큰 관심을 나타냈다. 부동산·주식 등 대표적 투자자산에 대한 관심이 기본적으로 상존하는 가운데 배당주, 환경 및 사회적 책임, 금, 원유, 달러 등 관심 영역의 스펙트럼이 넓은 편이다.

밀레니얼 세대는 시니어 세대에 비해 해외투자에 대한 뚜렷한 관심과 긍정적 시각을 가지고 있다. ‘해외주식 투자가 국내주식 투자보다 위험하다고 보지 않는다’는 답변 비율은 58%, ‘해외투자 관심이 국내투자와 대등하거나 더 많다’로 답한 비율은 45%, ‘해외주식 투자를 경험했거나 고려 중이다’고 답한 비율은 32% 수준이다. 각각의 응답 비율은 50대에 비해 뚜렷하게 높은 수준으로, 시니어 세대에 비해 해외 투자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인식 기반을 갖춘 것으로 판단된다.


5. 투자정보 채널 활용도는 ‘비대면’


투자정보 채널 활용도를 살펴보면 모바일앱, 인터넷 전문사이트 검색, 유튜브를 비롯한 뉴미디어 채널 등 비대면 수단이 대면 수단보다 우위에 있다. 밀레니얼 세대 10명 중 6명 이상이 모바일뱅킹, 증권거래앱 등의 핀테크 서비스(67%)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모바일 가계부앱을 이용해 지출을 관리하는 비율 역시 44%에 이르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가 주도하는 개인주식투자 열풍이 한 때의 유행에 그치지 않고, 꾸준한 수익과 장기적인 자산축적 목표를 성취하기 위한 건전한 투자문화로 이어지도록 육성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정책당국과 금융기관은 건전한 금융투자 환경을 조성하고 질 좋은 금융상품을 공급해야 한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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