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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내일 거리 두기 조정 방안 발표…현 단계 연장 가능성 높아

설날 특별방역대책도 발표…일부 업종 영업 허용 전망
정부 “완만히 계속 감소세…여전히 적지 않은 규모”

입력 2021-01-15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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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쳐가는 코로나19 선별진료소<YONHAP NO-5175>
지난 14일 광주 북구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연합)

 

정부가 오는 16일 사회적 거리 두기 조정 방안과 설날(2월 12일) 연휴기간 특별방역 대책을 발표한다. 현재 단계를 연장하는 대신 형평성 문제가 제기된 일부 업종의 제한적 영업을 허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5일 오전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중대본은 오는 16일 오전 회의를 갖고 11시 브리핑을 통해 17일 이후의 사회적 거리 두기 조정 방안과 설날 명절연휴 기간 동안 특별방역 대책을 발표한다.

현재 거리 두기 조치는 수도권은 2.5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이다. 수도권의 경우 지난달 8일부터 2.5단계가 내려져 이달 3일로 한 차례 연장됐고 다시 이달 17일까지 세 차례 연장됐다. 정부는 여기에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을 통해 전국에서 5인 이상 사적 모임을 금지하고 있다. 이 같은 조치는 오는 17일까지다.

정부는 현재 거리 두기 단계를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인 이상 모임 금지도 유지할 전망이다. 대신 자영업자의 반발이 큰 업종의 경우 방역 조치 강화를 전제로 영업을 허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4일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거리 두기, 소모임 관련 조치가 핵심 사항인데 바로 풀기는 어려울 수 있겠다고 판단한다”며 연장 가능성을 내비쳤다.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나흘 연속 500명대를 기록하며 지난달 말~이달 초 1000명대 발생이라는 급격한 확산세는 꺾인 모양이다. 최근 1주(9~15일) 하루 평균 확진자는 523.3명으로 직전 주(2~8일) 하루 평균 765명보다 242명이 줄었다. 또 지난달 26일~올 1월 1일 하루 평균 976.4명에 비해서는 453명이 감소한 수준이다. 하지만 여전히 적지 않은 규모여서 정부는 거리 두기 등을 통한 확진자 감소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15일 브리핑에서 “12월 25일에 1200명 정점을 찍은 이후로 완만하지만 계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번 주는 평균 500명대 수준의 환자 수가 발생하고 있어서 확연한 감소세가 유지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하지만 이 500명의 숫자는 과거의 유행 경험에 비춰봐도 결코 적지 않은 상당히 큰 규모”라며 “더 감소를 시켜서 상당히 안정화된 수치로 전환을 위해 계속 노력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 이동량도 최근 다시 증가했다. 지난 12일 기준 전국 이동량(휴대전화 이동량)은 2745만2000건으로 전주(5일)에 비해서는 2.1%(56만건)이 증가했다. 또 요양병원, 의료기관, 교회 등 집단 감염 비중(전체 감염자)은 52,7%(지난해 11월)에서 33.5%(1~9일)로 낮아졌다. 반면 개인 간 접촉 감염 비중은 같은 기간 23.7%에서 38.9%로 증가했다.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거리 두기 조치, 3차 유행이 장기화됨에 따라 많은 분들이 지치고 어려워하실 줄은 저희도 충분하게 공감·인지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노력해주셨던 국민,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희생과 노력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정부에서도 최선을 다해서 이 상황들을 조기에 안정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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