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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바현서 규모 5.4 지진…도쿄도 흔들려

입력 2023-05-1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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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본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11일 오전 4시 16분께 일본 지바현 남부에서 규모 5.2의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으로 쓰나미(지진해일) 우려는 없다고 밝혔다. 진원의 깊이는 40㎞다.

지바현 남부 기사라즈(木更津)시에서는 최대 진도 5강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도쿄 남부 가와사키에서 도쿄만을 가르는 다리를 건너면 바로 기사라즈에 닿는다.

일본 기상청의 지진 등급인 진도는 지진이 일어났을 때 해당 지역에 있는 사람의 느낌이나 주변 물체 등의 흔들림 정도를 수치로 나타낸 상대적 개념이다. 진도 5강은 대부분의 사람이 뭔가를 붙잡지 않고는 걷기 힘든 수준의 흔들림이다.

도쿄 중심부와 지바현 북부, 가나가와현 동부에서도 진도 4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교도통신과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지바현과 가나가와현에서 여러 명이 넘어지거나 천장에서 조명이 떨어지는 등의 사고로 다쳤다. 아울러 일부 구간의 열차 운행이 중단되고, 엘리베이터가 자동 정지됐다.

가장 강한 흔들림이 있었던 기사라즈에서는 건물의 기와가 떨어지고, 상점 진열장에 있던 식기와 꽃병이 낙하해 깨진 것으로 알려졌다.


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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