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국제 > 국제일반

이집트-가자지구 국경 21일 열린다? 이집트 "난민 절대 못 받아"

입력 2023-10-21 15:31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이집트 국경 검문소 앞 대기하는 팔레스타인 피란민들
이집트 국경 검문소 앞 대기하는 팔레스타인 피란민들.(연합)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관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이집트 간 국경이 21일(현지시간) 개방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대사관 측은 소셜미디어에 현지시간 오전 10시 가자지구 남부와 이집트를 잇는 사실상 유일한 통로인 라파 검문소가 열릴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대사관 측은 외국인들이 가자지구를 떠날 수 있도록 이 통로가 얼마나 오랫동안 열려있을지는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의 폭격을 피해 팔레스타인 피난민들이 이곳에 몰려들기도 했다.

CNN은 이미 구호품을 실은 트럭 수십대가 국경을 넘기 위한 준비를 마쳤고 라파 검문소 인근의 도로가 개통을 위해 정비되고 있다고 현장 상황을 전했다. 하지만 이집트의 입장은 단호하다. 인접국 요르단과 긴급 정상회담을 열어 가자지구 난민을 수용할 수 없다는 공동 성명까지 발표했다.

같은 이슬람 형제이기 때문에 구호품은 전달하겠지만 가자에서 나오는 피난민들은 받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 수많은 내전을 겪는 주변 국가에서 900만명의 난민이 들어온 상황에서 팔레스타인 난민까지 몰려들 경우 경제난을 겪고 있는 이집트의 부담이 더 커질 전망이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