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지난달 25일 제3차 민생토론회 후속조치 일환으로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진행된 반도체 인재양성 현장을 방문해 인사말하고 있다.(연합) |
한국 학생이 네덜란드 ASML, IMEC 등에서 5일 동안 극자외선(EUV) 노광기술, 원자층 증착기술개발 등을 배우는 한-네 첨단반도체 아카데미가 이번 주 진행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네 첨단반도체 고급인재 양성 업무협약의 이행을 위해 제1차 한-네 첨단반도체 아카데미를 네덜란드 에인트호번공대에서 오는 19~23일(현지시간) 5일간 개최된다고 18일 밝혔다.
한국과 네덜란드는 지난해 12월 한-네 첨단반도체 인력양성을 위한 국가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한-네 첨단반도체 아카데미는 한국과 네덜란드의 반도체 석·박사 과정 학생 등 60여명(한 50명, 네 10명)이 ASML과 IMEC, NXP 등 글로벌 첨단반도체 기업 현장에서 7개 기관 약 20명의 글로벌 전문가들과 함께 5일간 진행하는 기업 연계형 교육과정으로 비용은 정부가 부담한다. ASML은 글로벌 노광장비 1위 업체이고 IMEC은 세계적인 반도체 테스트베드이다. NXP는 글로벌 자동차용 반도체 1위 기업이다.
한-네 반도체 아카데미에서는 초미세 패턴 제작을 위한 극자외선(EUV) 노광기술과 공정개발, 원자층 증착 기술개발, 웨이퍼 표면 특성 제어를 교육하고 또 IMEC에서 진행되는 칩 제조 공정 등을 ASML, IMEC 개발자들의 특강과 토론 등을 통한 교육도 이뤄진다.
이번 아카데미에는 지난해 반도체 고급인재 양성을 위해 지정된 한국과학기술원·울산과학기술원·성균관대학교 등 반도체특성화대학원 석·박사과정 학생이 참여했다. 산업부는 이번 현장형 교육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극자외선(EUV)·플라즈마 등 미세패터닝 공정기술에 대해 SK하이닉스·소재부품장비 기업 전문가들을 초빙해 사전 교육도 실시했다.
또 올 상반기 중 반도체특성화대학원의 교육프로그램에 이번 교육과정과 연계한 공정·소재·장비 교육 등을 개설해 특성화대학원 교육과정을 강화할 예정이며 반도체특성화대학원 간 교류 및 교육 시스템 연계도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한-네 반도체 아카데미는 연 2회 5년 동안 진행할 계획으로 2차 아카데미는 2분기 추진할 예정이다. 네덜란드 측과 협의해 현 5일인 교육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