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연합뉴스) |
태영건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이날 오후 3시 주요 채권단 18곳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산은은 당초 워크아웃 개시 3개월 후인 이달 11일에 기업개선계획을 의결하기로 했지만, PF 대주단이 제출한 사업장 처리방안을 분석하는 데 추가적인 시간이 필요하다는 실사법인의 요청에 따라 1개월 내에서 의결 기한을 연장하기로 한 바 있다.
기업개선계획에는 태영건설과 PF 사업장에 대한 실사 결과와 처리 방향, 출자전환 등 자본 확충 방안, 회사 경영계획 및 경영관리 방안 등이 담긴다.
먼저, 실사 결과 PF 사업장 59곳의 사업 진행, 시공사 교체, 경·공매 등 처리 방향이 정해진다.
태영건설 자본잠식을 해소하기 위한 자본확충 방안에서는 대주주 감자와 출자전환이 핵심으로 꼽힌다. 대주주 무상감자는 워크아웃의 가장 기본적인 조치로 여겨진다. 앞서 건설사 워크아웃 사례에서는 쌍용건설에서 50대 1로 무상감자가 단행된 바 있다.
지난해 말 태영건설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6356억원으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놓여 채권단과 대주주 출자전환은 7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단은 태영건설의 거래정지 및 상장폐지 리스크 장기화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기업개선계획이 의결될 경우 자본확충 등 정상화 방안을 신속하게 이행한다는 방침이다.
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