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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독립운동가’ 그리는 그래피티아티스트 레오다브·헥스터 “광복 100주년 평양에서의 라이브 페인팅을 꿈꿔요”

[Pair Play 인터뷰] 레오다브(최성욱), 헥스터(황은관) 그리고 다솔(한다솔), LAC스튜디오 멤버로 역사 알리기
어반브레이크 2021에서 호평, 광복 100주년 평양에서의 라이브페인팅 꿈꿔
션샤인 스튜디오 ‘끝나지 않는 독립, 현재에 산다’, 정독도서관에서 열리는 ‘독립운동가 김란사 특별전’, 연말 5번째 위인 프로젝트 등

입력 2021-08-16 18:30 | 신문게재 2021-08-17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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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를 소재로 작업하는 그래피티 아티스트 레오다브(왼쪽)와 헥스터(사진=이철준 기자)


“원래 그래피티는 자기 이름을 쓰는 행위예요. 벽에 이름을 써 나를 알리는 행위였던 그래피티가 거리문화와 융합되면서 단순 글자 뿐 아니라 메시지를 주기 시작한 거죠”

한국의 독립운동가, 평화, 자유, 민주주의 등을 주제로 길거리, 캔버스, 디지털 작업 등을 하고 있는 그래피티 아티스트 레오다브(본명 최성욱)는 그래피티에 대해 이렇게 설명하며 “본인 이름을 알리는 그래피티로 잊혀진 독립운동가들의 이름과 얼굴을 알리고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2019년 3.1운동 및 상하이 임시정부 100주년을 맞아 진행한 광화문 특설 벽면의 김구 선생 초상 라이브 페인팅과 독립운동가 아트웍 전시, 삼청동의 유관순 열사, 산타 옷을 입은 김구 선생 등이 그의 작품이다. ‘독립운동가’ 시리즈, 뜻이 맞는 아티스트들과 2018년 출범시킨 위인 프로젝트 ‘코리아 레지스탕스’ 기획전 그리고 파랑·노랑·검정·분홍 4가지 색으로 표현하는 카모플라주를 모티프로 한 ‘카모 러브 라이프’(Love Camo Life) 역시 레오다브의 대표 시리즈다. 

 

그래피티 아티스트 레오다브와 다솔
‘독립운동가’를 소재로 작업하는 그래피티 아티스트 레오다브(사진=이철준 기자)

 

그는 ‘위장’을 뜻하는 카모플라주를 생계 때문에 자신의 꿈을 포기한 채 ‘위장’하고 살아가는 현대인을 닮은 무늬이자 일제 강점기에도 자신들의 색을 잃지 않고 살아간 독립운동가들로 표현하며 용기와 응원을 전하고 있다. 

 

더불어 SM엔터테인먼트 소속의 NCT드림 ‘맛 Hot Sauce’, tvN ‘유퀴즈온더블럭’ 로고 및 그래피티, GDX태양 ‘굿보이’ 앨범 그래피티 아트웍, AOA ‘사뿐사뿐’ 뮤직비디오 등 K팝 아티스트, TV 방송사 및 타이거맥주 등 기업과의 협업,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 라이브 페인팅 등 다양한 활동 중이다.

 

◇서양의 거리문화 그래피티, 한국의 독립운동가를 만나다

그래피티 아티스트 레오다브와 다솔
‘독립운동가’를 소재로 작업하는 그래피티 아티스트 헥스터(사진=이철준 기자)

“독립운동가 아트웍을 검색해보면 옛날 초상화, 동양화 같은 것들만 나오더라고요. 젊은 친구들이 그 아트웍들을 보고 ‘멋있다’고 느끼거나 호기심이 생길까 싶었어요. 체게바라만 해도 블랙앤화이트로 강렬하게 표현돼 전세계 사람들이 패션, 인테리어 소품 등으로 활용하잖아요.”


독립운동가를 그리게 된 계기를 이렇게 전한 레오다브는 “마블의 슈퍼히어로들은 가상의 캐릭터들인데도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 유튜버들이 실제 역사처럼 공부하고 다양한 창작물, 콘텐츠들을 만들어낸다”고 밝혔다.

“우리 독립운동가들은 실제 했던 사람들인데도 관심이 없다는 건 그 만큼 콘텐츠가 없다는 거고 멋있게 표현을 안했다는 거예요.”

레오다브의 말에 2017년부터 레오다브와 LAC스튜디오 멤버로 활동 중인 헥스터(황은관)는 “전세계가 열광하는 코믹스 캐릭터들도 결국 역사에 기반을 두고 있다”며 “캡틴 아메리카는 제2차 세계대전, 블랙위도우는 소련의 스파이 시대, 아이언맨도 월남전을 배경으로 한다”고 말을 보탰다.

“우리나라에도 없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너무 부족하고 왜곡돼 있죠. 역사를 배경으로 한 히어로, 콘텐츠, 예술작품 등은 깊게 들어가면 국민의 자존감, 국가위상과 직결된다고 생각해요. 한때는 그런 히어로 캐릭터, 콘텐츠, 작품들에 ‘국뽕 치사량’ ‘캡틴 아메리카 아류’ 등의 비난이 쏟아졌어요. 하지만 이제는 좀 달라졌다고 생각해요. ‘국뽕’을 외치고 표현해도 이제는 많이들 인정해주는 분위기랄까요.”

헥스터는 “여전히 이름과 얼굴을 모르는 독립운동가들이 많다”며 서양의 거리에서 시작한 그래피티로 한국의 독립운동가를 그리는 작업에 대해 “경계를 허무는 작업이 예술이 주는 장점이자 의무”라고 답했다.

그래피티 아티스트 레오다브와 다솔
‘독립운동가’를 소재로 작업하는 그래피티 아티스트 레오다브(왼쪽)와 헥스터(사진=이철준 기자)


“경계를 허무는 작업, 금기시된 표현들을 과감하게 얘기하는 게 예술가의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시대는 계속 흐르는데 그걸 역행하는 걸 가만히 두고 볼 수는 없잖아요. 깨어있는 예술가들이 메시지가 담긴 작품을 많이 남겼으면 좋겠어요.”

 

헥스터의 말에 레오다브 역시 “시대가 흐르면서 역사에 대한 관심도도 떨어지고 있고 지금처럼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되면 서로간의 교류도 어려워진다”며 “좀더 문화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예술의 힘을 강조했다.

“2018년부터 일본 기획자들과 교류전도 하고 있어요. 한일·주일대사관에서 하는 교류전에서는 한국과 일본 작가들이 잘못된 것들에 대해 자연스레 얘기해요. 그들이 몰랐던 것들, 서로 잘못 알고 있는 것들이 많죠. 어려서 제대로 배우지 않아 모르는 것들에 대해 얘기하고 예술적으로 많이 풀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BTS(RM·진·슈가·제이홉·지민·뷔·정국)가 좋은 영향력으로 한국 문화나 소외받은 사람들 얘기를 많이 하는 것처럼 음악가들, 미술가들, 무용수들, 행위 예술가들, 스포츠 선수들이 자연스레 얘기 나누고 문화적, 예술적 힘으로 그 간극을 좀 좁히면 좋겠어요.”

 

◇그래피티의 출발점, 춤동아리 흰벽과 영화 ‘2009 로스트 메모리즈’
 

그래피티 아티스트 레오다브와 다솔
‘독립운동가’를 소재로 작업하는 그래피티 아티스트 레오다브(사진=이철준 기자)

“원래 역사를 좋아하긴 했지만 그래피티로 풀어야겠다는 생각은 못했어요. 그러다 결혼 후 아이가 태어난 2013년은 국정교과서, 역사 왜곡 등의 문제로 한창 시끄러울 때였죠. 네이버에 ‘김구 선생’을 검색하면 안좋은 연관 검색어가 상위로 달리는 거예요. 이것이 지속되면 내 아이는 제가 알고 있는 김구 선생과는 전혀 다른 인물로 기억하겠구나 싶었고 어느 정도 성장해 대화를 나누다 대립되면 너무 슬플 것 같았죠.”


그렇게 레오다브는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독립운동가를 그리기 시작했다. 고등학교 때부터 사물놀이를 했던 그가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건 대학 동아리에서였다.  

 

레오다브는 “밴드도 해보고 싶고 춤도 추고 싶고…당시 트렌드가 힙합이었다”며 “그래서 비보잉, 방송댄스, 힙합댄스, 락킹 등 춤추는 동아리에 가입했다”고 당시를 전했다.

“그때는 비디오테이프나 CD로 자료를 만들고 보면서 춤 연구를 했는데 다들 그래피티가 배경이더라고요. 저희 동아리 벽은 흰색이었거든요. 그래서 스프레이로 하는 줄도 모르고 페인트를 사다 그렸죠. 그 결과물을 당시최대 커뮤니티였던 ‘그래피티 마니아’라는 다음 카페에 올렸어요. 거기서 처음 알았어요. 그래피티는 스프레이로 하는 거라는 걸.”

그렇게 레오다브는 동아리 방을 비롯해 예술관 건물 뒤에 그림을 그리며 그래피티 세계에 발을 들였다. 인터넷이 막 발전하던 시기 아르바이트로 많은 작업을 하면서 “꽤 재미를 붙여갔다.”

 

그래피티 아티스트 레오다브와 다솔
‘독립운동가’를 소재로 작업하는 그래피티 아티스트 레오다브(왼쪽)와 헥스터(사진=이철준 기자)

 

레오다브는 “그간 독립운동가를 그리는 작가는 거의 없었는데 어느 순간 SNS 피드에 못보던 그림들이 뜨기 시작했다”며 다솔 작가와의 첫 인연을 떠올렸다. 다솔 역시 독립운동가, 자유와 평화, 민주주의 등을 소재로 하는 그래피티아티스트로 레오다브·헥스터(황은관)와 더불어 LAC스튜디오 멤버다. 그는 “저 역시 초등학교 때부터 역사를 좋아했다”며 “(1990년생인 저는) ‘태조 왕건’ 키드로 ‘허준’ 등 한창 전통사극이 재밌을 때 태어나 ‘역사 스페셜’ 등을 즐겨 보곤 했다”고 털어놓았다.

“독립운동가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영화, 드라마 등이 컸어요. 특히 영화 중 장동건 주연의 한일합작 영화 ‘2009 로스트 메모리즈’는 충격이었죠. 인트로가 정말 강렬하거든요. 역사의 전제가 ‘일본 식민지 상태로 현재까지 이어진다면’이었어요. 광화문에 이순신 장군 대신 도요토미 히데요시 동상이 서 있는 첫 장면이 너무 충격이었죠.”

당시 중학생이었던 헥스터는 “국정교과서, 친일파 등 일제강점기의 여파는 현재까지 작용하는 것 같다”며 “까딱 뭐 하나 잘못하면 다시 현실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래피티 아티스트 레오다브와 다솔
‘독립운동가’를 소재로 작업하는 그래피티 아티스트 헥스터(사진=이철준 기자)

 

“굳이 시간여행을 통해 과거로 가서 되돌려야하는 게 아니에요. 모든 시간여행 영화들의 공통적 주제가 ‘현재 잘하자’잖아요. 그렇게 역사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죠.”

그렇게 꾸준히 역사에 관심을 가졌던 헥스터가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건 직업군인으로 학생장교생활을 하면서다. 법학을 전공한 그는 “안중근 의사의 ‘위국헌신 군인본분’이라는 육군 슬로건을 롤모델로 삼았던 때”라며 “원래 하고 싶었던 그림에 메시지가 접목돼 숭모하는 안중근 의사 그림으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학생장교로 조기 전역을 하고 작가생활을 하고 싶었어요. ‘이게(직업군인) 내 길이 아니다’라는 걸 아는 데 대학 때부터 군 전역까지 7, 8년이 걸렸어요. 캘리그래피를 끄적이던 고등학교 때부터 고민이 쌓이고 쌓이다 터졌죠. 워낙 좋아하는 힙합 문화 중 하나인 그래피티를 만나 이거다 싶었어요.”

그래피티 아티스트 레오다브와 다솔
‘독립운동가’를 소재로 작업하는 그래피티 아티스트 레오다브(사진=이철준 기자)

그렇게 레오다브·헥스터·다솔 세 사람은 각자 그리고 함께 작업하며 2017년부터 지금까지 함께 하고 있다.



◇‘어반브레이크 2021’로 전환점을 맞다

“기존에는 독립운동가들이 전시의 메인이었다면 (1일 막을 내린 스트리트아트 페어) ‘어반브레이크 2021’의 큰 주제는 평화, 민주주의였어요. 미얀마에서는 난리가 났잖아요. 평화를 지지하고 그곳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소프트한 작품들을 새로 발표하며 저희 작업의 전환점을 맞았죠.”

레오다브는 김구 선생의 눈 클로즈업 신작을 비롯해 ‘미얀마’ ‘대한민국’ ‘올림픽’을 키워드로 응원과 희망을 전하는 ‘러브 카모 라이프’ 신작, 톰과 제리 등 대립하고 싸우는 캐릭터들이 평화를 기원하는 시리즈 등을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헥스터 역시 “독립운동가들 작업을 하면서 결국 민주·평화로 나아가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어반브레이크 2021’이 좋은 기회가 됐다”며 “우리 사회에서 이뤄진 민주주의의 결과들, 특히 예술인, 음악인들이 외쳐온 평화의 메시지, 노래들을 저대로 재해석하고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래서 전인권씨의 ‘행진’을 모티프로 한 작품이 있어요. 들국화 시절 젊어서의 전인권 목소리가 너무 좋아요. 그 시대 청년의 목소리를 지금 청년으로서 공감하게 됐죠. 사회적 억압 속에서 자유롭고 싶어 울부짖는 것 같았어요. 그런 사회적 분위기가 아니었다면 우리 문화느 더 발전했겠다 싶다가도 오히려 그것들이 쌓이고 분출되면서 내적으로 더 성장하며 현재의 K팝에 이르렀다는 생각도 들어요. 그 뿌리가 되는 음악들이 성숙했기 때문에 지금의 K팝 열풍이 있지 않나 싶어요.”

그래피티 아티스트 레오다브와 다솔
‘독립운동가’를 소재로 작업하는 그래피티 아티스트 헥스터(사진=이철준 기자)

 

이어 “몇년 전 이뤄낸 촛불혁명에서 ‘행진’에 이어 부르짖는 ‘애국가’를 너무 감명깊게 들었다”며 “내가 내 위치에서라도 민주주의가 잘 보존될 수 있도록 임무수행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라고 덧붙였다.

안중근 의사의 마디 잘린 손가락에 그래피티에서 자주 사용하는 엔젤링으로 희망을, ‘Take Me Hom’이라는 글로 여전히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유해의 환수 기원을 담은 작품도 인상적이다. 노랫말로 메시지를 전하고자 하는 헥스터의 작품 중에는 미얀마 민주화 투쟁 현장에서 스러져간 ‘태권소녀’를 소재로 한 것도 있다.

“제 작품과 노랫말을 이어붙이는 걸 좋아하는데 그 소녀가 입은 티셔츠에 적힌 ‘에브리띵 윌 비 오케이’라는 문구를 봤어요. 이한철의 ‘슈퍼스타’가 떠올랐죠. 소녀와 문구, 이한철의 ‘슈퍼스타’를 오버랩 하니 구슬펐고 한이 느껴졌어요. 소녀 주위로 후광이 비치는 것처럼 그리고 ‘너에겐 눈부신 미래가 있어’라는 가사를 적어 넣었죠. 미얀마에도 눈부신 미래가 오기를 바랐어요.”


◇광복 100주년, 평양에서의 라이브 퍼포먼스를 꿈꾸며

그래피티 아티스트 레오다브와 다솔
‘독립운동가’를 소재로 작업하는 그래피티 아티스트 레오다브(왼쪽)와 헥스터(사진=이철준 기자)
“저희 셋(레오다브·헥스터·다솔)이 3.1운동 100주년 때 함께 활동하며 광화문에 아트웍을 걸었던 것처럼 20여년이 흐른 뒤인 광복 100주년에도 저희 셋이 더 멋진 작업을 하면 좋겠어요. 저희를 비롯해 이런 예술에 관심을 가지는 작가들이 모여 대규모 전시도 하고…무엇보다 통일이 돼서, 통일이 안되더라도 교류라도 자유로워져서 평양에서 독립운동가 라이브페인팅을 하든, 벽화를 남기면 의미가 있을 것 같아요.”

이같은 꿈을 전한 레오다브는 김은숙 작가, 이병헌·김태리 주연의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촬영장이었던 션샤인 스튜디오에서 김구, 김란사, 김마리아, 김상옥, 김원봉, 김좌진, 김창숙, 남자현, 안중근, 안창호, 여운형, 유관순, 윤봉길, 윤세주, 이회영(이상 가나다 순) 등 15명의 독립운동가 전신 그림을 전시하는 개인전 ‘끝나지 않는 독립, 현재에 산다’, 정독도서관에서 열리는 ‘독립운동가 김란사 특별전’, 연말 열릴 5번째 ‘위인 프로젝트’ 등으로 ‘역사 바로잡기’ 활동을 이어간다.

“모든 것들이 예술이거나 낙서라는 생각이 들어요. 저와 헥스터가 그림을 그리는 걸 좋아해서 낙서하듯 끄적거리며 표현하듯 음악을 만드는 분들도 낙서하듯 즉흥적으로 떠오르는 것들로 노래를 만들죠. 글 쓰시는 분들도 이런 저런 것들을 끄적이다 스토리를 만들잖아요. 결국 다 낙서고 그래피티고 예술이죠.”

레오다브의 말에 헥스터는 “서브컬처가 많이 알려지면 좋겠다. 서브컬처는 자기 개성을 꾸준히 밀고 나가는 사람들의 문화”라며 “그 자체가 저마다의 개성을 인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다양성’을 강조했다.

“더 다양한 일상들을 그리고 싶어요. 지금의 일상은 우리가 그리는 민주열사, 독립운동가들이 원했던 꿈이니까요. 그들은 대체로 단명했어요. 청년기에 세상을 떠난 그 인물들이 지금 청춘을 향유한다면 어떤 음악, 영화 등을 좋아할까, 지금 이 시대를 살면 어떤 생각을 가졌을까, 어떤 메시지를 남겼을까…궁금하거든요.”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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