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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유느님도 돌파감염… 방송가 ‘도로코로나’에 속수무책

[별별 Tallk] 방송가, 코로나 돌파감염 비상

입력 2021-12-16 18:00 | 신문게재 2021-12-17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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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느님 너마저…”


방송가가 연이은 ‘돌파감염’ 사태에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최근 방송인 유재석, 유희열, 슈퍼주니어 최시원, 배우 신현빈, 배우 윤은혜 등 연예인들이 연이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방송제작에 차질이 빚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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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놀면뭐하니’의 한장면 (사진제공=MBC)

 

인기 방송인 유재석은 지난 1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같은 소속사인 안테나의 유희열 대표가 10일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밀접접촉자로 분류됐다. 1차 PCR 검사에서는 음성판정을 받아 수동감시대상으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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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유희열이 진행하는 KBS2 ‘스케치북’의 한장면 (사진제공=KBS)

 

하지만 13일 오전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 촬영 전 자가진단키트로 진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의심증상을 발견한 뒤 즉각 PCR검사를 진행해 양성판정을 받았다. 다행히 차량에서 자가진단키트를 이용했기 때문에 ‘런닝맨’ 출연진, 제작진과의 접촉은 없었다.  

 

유재석의 확진 여파로 방송가도 비상이 걸렸다. 이날 SBS ‘런닝맨’은 유재석 없이 촬영을 진행했다. MBC ‘놀면뭐하니’는 15일 개최 예정이던 ‘도토리 페스티벌’을 취소했다. ‘도토리 페스티벌’은 2000년대 초반 인기를 끌었던 ‘싸이월드’ 홈페이지를 장식한 인기 가수들이 출연하는 콘서트로 관객을 초청한 대면 공연을 진행 예정이었다. 

 

방송을 통해 유재석과 하하, 미주가 혼성그룹 토요태를 결성해 신곡을 녹음하는 과정을 보여줬지만 유재석의 확진으로 공연이 불가능해졌다. MBC 관계자는 “관객들에게 일일이 전화해 양해를 구했다. 제작진도 PCR검사를 받고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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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니어 최시원, 배우 신현빈 (사진=최시원 인스타그램, 유본컴퍼니)

 

이외에도 그가 MC를 맡은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도 예정된 녹화를 취소했다. 유재석은 18일 예정된 ‘SBS 연예대상’에도 불참할 전망이다. 25일 열리는 KBS ‘연예대상’과 29일 MBC ‘방송연예대상’ 참석여부는 미정이다.

이들에 앞서 슈퍼주니어 최시원도 10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11일 진행된 ‘2021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 생방송에 불참했다. 3년만에 재결성한 그룹 워너원은 스태프 확진으로 MAMA 생방송은 불참하고 사전녹화로 대체했다.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걸스플래닛 999’ 출신 걸그룹 케플러도 스태프 확진 여파로 MAMA에 불참했다. 이후 케플러의 샤오팅과 마시로도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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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확진 연예인들 대다수가 백신을 2차까지 접종했음에도 ‘돌파감염’되면서 방송가 역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연예인들은 방송녹화를 위한 분장을 마친 뒤에는 마스크 착용이 쉽지 않다. 장시간 마스크를 쓰지 않고 이야기를 나누는 촬영 현장에서는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지난 11월 정부의 ‘위드 코로나’ 시책에 발 맞춰 조심스레 일부 프로그램의 방청석을 열었지만 정부가 17일 ‘사회적 거리두기’로 회귀한다는 방침을 세움에 따라 ‘도로 코로나’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한 지상파 방송사의 고위 관계자는 “최근 분위기가 심상치 않기 때문에 정부지침이 내려오면 방역수칙을 엄격히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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