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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 대학 ‘국가장학금·학자금대출’ 제한…수시 수험생, 꼼꼼히 살펴야

정부 재정지원제한대학 불이익 예고, 고3·N수생 등 원서접수 전 점검

입력 2023-09-05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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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을 위한 줄<YONHAP NO-1953>
지난 7월 2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학년도 수시 대학 입학 정보박람회’에서 학부모, 수험생 등이 행사장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수시·정시모집 등 2024학년도 대입을 준비하는 수험생은 원서접수 예정 대학의 ‘정부 재정지원 가능’ 여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정부 재정지원제한대학의 경우 국가장학금, 저금리 학자금대출에 대한 일부 또는 전면 제한이라는 불이익이 제공되기 때문에 수백만원에 달하는 등록금 마련에 차질이 없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4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6월 발표된 전임교원확보율, 신입생·재학생 충원율 등 2024학년도 정부 재정지원제한대학 평가 결과 일반대 6개교, 전문대 5개교 등 11곳이 재정지원 가능 대학에서 제외됐다.

정부 재정지원제한 I유형으로 지정된 △경주대 △대구예술대(대구예대) △서울기독대 △장안대 △웅지세무대 등은 신입생과 편입생에 대한 일반 학자금대출 지원 50%, 국가장학금II유형에 대한 제한을 받는다.

재정지원제한 II유형에 오른 △제주국제대 △화성의과학대(옛 신경대) △고구려대 △광양보건대 △영남외국어대(영남외대) △한국국제대(폐교) 등은 신·편입생에게 일반·취업후상환 학자금대출, 국가장학금 I·II유형 100% 제한이 확정된 상태다.

이달 11일부터 일반대, 전문대 2024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각 학교 일정에 따라 이뤄진다. 고등학교 3학년, 재수·반수 등 엔(N)수생이 이번 수시를 통해 합격증을 받게 되면 내년 1월 시행되는 정시 원서접수에 나설 수 없게 된다.

이에 수시 지원에 세심한 관심이 요구되는데 정부 재정지원 제한대학의 경우 국가장학금, 학자금대출과 관련한 불이익이 예고됐다는 점에서 등록금 마련에 부담이 없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국가장학금I유형은 소득 수준에 따라, II유형은 등록금 부담완화 참여 대학에 지원하는 장학 제도다. 올해 정부 학자금대출은 연 1.7%의 금리를 적용,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정부 재정지원제한 대학에 입학한 이들은 이 같은 혜택을 일부 또는 전면 제한함에 따라 등록금을 손수 마련해야 한다.

정부 재정지원 제한이라는 불명예를 안은 각 학교의 입학처 홈페이지를 살펴보니 신입생이 받을 불이익에 대해 대부분 언급하지 않았고, 안내를 하더라도 극히 작은 글씨로 표기했다.

수시 원서접수 대학 설정, 대학별고사 일정 파악,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학습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수험생은 실수가 없도록 지원 예정 학교의 재정지원 제한 여부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 입시업체 관계자는 “국가장학금 제한 등으로 등록금 마련에 부담이 있다면, 수험생 입장에서는 어려움이 따르게 된다”며 “저금리 학자금대출, 국가장학금 혜택이 없는 학교에 입학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원서접수 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류용환 기자 fkxpf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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