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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고금리 장기화에 시장 변동성 확대…한은 “필요시 안정화 조치”

입력 2023-10-04 10:45 | 신문게재 2023-10-0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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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전경 사진1
(사진=한국은행)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우려 속에 미 국채금리가 치솟고 글로벌 증시가 출렁이자 한국은행은 “필요시 시장안정화 조치에 나서겠다”고 4일 밝혔다.

한은은 이날 오전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추석 연휴기간(9월28일~10월3일) 국제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논의했다.

연휴 기간 국제금융시장은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 등으로 국채금리가 오르고 미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으며 주가는 하락했다.

특히 미 국채금리(10년물)는 일부 미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과 예상치를 웃돈 미 구인건수 등 경제지표, 미 임시예산안 통과에 따른 셧다운 리스크 완화 등으로 상승했다. 미 달러화도 강세를 보였으며, S&P500 등 주가는 미 셧다운 리스크 완화에도 금리상승에 따른 부담감 등으로 하락했다.

유 부총재는 회의에서 “최근 미 연준의 고금리 기조 장기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채권금리가 상당폭 상승하고 있는 데다, 국제유가도 높은 수준을 지속하는 등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국내 금융·외환시장도 이러한 대외 여건의 변화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국내 가격변수 및 자본유출입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시 시장안정화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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