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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그라운드] '흥행타율' 최고인 이 감독의 아픈 손가락? 영화 '외계+인' 2부의 절치부심!

한국형 SF영화의 미래 제시한 세계관, 1부 공개후 관객들 호불호 갈려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영화 만들겠다"

입력 2023-11-2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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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22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 CGV용산점에서 열린 영화 ‘외계+인2’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배우들. 진선규(왼쪽부터), 김의성, 조우진, 염정아, 김우빈, 김태리, 류준열.(연합)

 

영화 ’외계+인’이 ‘쌍천만 감독’ 최동훈의 아픈 손가락이 될 것인가. 1·2부를 동시 촬영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였던 ‘외계+인’이 전편의 뼈아픈 실패를 딛고 22일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그간 ‘범죄의 재구성’을 시작으로 ‘타짜’ ‘전우치’의 흥행을 거쳐 ‘도둑들’과 ‘암살’을 통해 흥행불패 감독으로 우뚝 선 그는 지난해 여름 ’외계+인’ 1부를 개봉했으나 150만 관객을 모으며 사실상 첫 실패를 경험했다. 

총 제작비 700억원을 들인 기대작인만큼 아쉬운 성적에 ‘외계+인’ 2부에 대한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고 있다. 이번 영화는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과거에서 현재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다시금 부활시켰다.

 

인사말하는 최동훈 감독
최동훈 감독이 22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 CGV용산점에서 열린 영화 ‘외계+인2’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최동훈 감독은 “지난 1년 6개월 간 편집실에서 살았다. 오래한 이유는 여러 가지 실험을 했기 때문”이라면서 “이 영화의 경우 2부가 있어야 좋은 짝이 된다. 가끔은 1부가 너무 외로웠지 않았나 싶어 2부를 150번 정도 본 것 같다. 영화를 만든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다시금 되새겼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태리는 “1부에서 어린 ‘이안’이 고려로 갔다면 2부는 모두를 지키기 위해서 현재로 돌아간다”는 말로 현재와 과거, 인간과 외계인의 공존하는 독특한 세계관에 대한 당부를 전했다. 자신의 정체를 의심하는 도사였던 '무륵’(류준열)은 완성형 캐릭터로 거듭나며 성장한 모습을 보인다.

류준열은 “1부 이야기가 펼쳐져 있다면 2부에선 다 정리돼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빨리 영화를 보고 싶다”며 감독에 대한 변치않는 믿음을 과시했다. 

 

진선규는 이번 2부에 새로 합류한 캐릭터로 맹인 검객을 연기한다. 이날 1부에 잠깐 등장했다고 밝힌 그는 “1부를 다시 보면서 제가 어디 나왔는지 찾아봐 달라”고 해 웃음을 더했다. 선신 콤비 염정아와 조우진은 더욱 강렬해질 코미디 요소를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한국적인 SF를 녹여낸 시나리오에서 특수효과까지 더한 ‘외계+인’은 관객들의 극명한 호불호로 약 1년 반의 시간차를 두고 개봉하는 결과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최동훈 감독은 두 작품의 연결성과 독립성을 모두 고려했다면서 “아직 후반작업 일정이 남아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 같이 즐길 수 있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외계+인’ 2부는 2024년 1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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