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엠 한국사업장(한국지엠)의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4년 연속 수출 1위에 올랐던 현대자동차 ‘코나’를 밀어내고 ‘수출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 (한국지엠 제공) |
29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에 따르면 한국지엠의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지난해 출시와 동시에 21만6833대가 수출돼 1위에 등극했다.
2019년부터 작년까지 수출 1위를 차지했던 코나는 21만2489대에 그쳐 3위로 밀렸다. 수출 2위 모델도 한국지엠의 트레일블레이저(21만4048대)가 차지하는 등 한국지엠은 수출 시장에 그야말로 새바람을 일으켰다.
트레일블레이저의 경우 2020년 3위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3위권 내에 포진하며 한국지엠의 수출 주력 차종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한국지엠은 이 덕분에 지난해 해외판매가 전년보다 88.5% 증가한 42만9304대를 기록하는 등 한국 자동차의 수출을 견인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는 소형 SUV급 자동차다. 작지만 실용성이 뛰어난 실내공간, 차급을 뛰어넘는 편의장비 등 뛰어난 상품성으로 국내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가격까지 착해 기존 엔트리 세단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전장 4540㎜, 전폭 1825㎜, 전고 1560㎜ 등 넓고 낮은 스탠스를 통해 황금 비율을 자랑한다. 여기에 최고출력 139마력, 최대토크 22.4kg·m의 막강한 엔진 성능과 상급 모델에서나 볼 수 있는 운전자 중심의 플로팅 타입 8인치 컬러 클러스터 및 인체공학 기반의 11인치 컬러 터치스크린, 외부 소음을 차단하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 등 최신 편의 및 안전장비가 대거 적용됐다.
윤명옥 한국지엠 최고마케팅책임자는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유려한 세단의 스타일과 SUV의 다목적성을 결합해 유니크한 디자인과 상품성으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크로스오버 모델”이라며 “지난해 내수시장 크로스오버 모델 중 압도적인 판매량과 국내 승용차 수출 1위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