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비바100 > Health(건강) > 생활건강

[명의칼럼] 2018년 새해, 척추 건강검진을 계획하자

입력 2018-01-02 07:00 | 신문게재 2018-01-02 16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신준식 이사장
신준식 자생한방병원 박사

욜로(YOLO·You Only Live Once)와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은 요즘 세대를 대표하는 단어들이다. 이 단어들은 개인의 삶을 중시하는 젊은이들로부터 시작됐다. 과거 세대는 조직을 위해 헌신하는 것을 미덕으로 삼았다. 하지만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는 다르다. 한 번 사는 인생을 일하는 데에만 쓰지 않고 일과 삶의 조화를 추구하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최근 사회 전반으로 퍼지고 있다. 


즐기는 것도 체력이 필요하다고 했던가. 자신의 삶을 지키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만큼 자연스럽게 건강 관리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이와 함께 척추·관절 환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다발생 순위 상병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입원환자 중 추간판 장애(디스크 질환) 환자가 4번째로 많았다. 허리디스크 환자의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15%에 달한다. 적지 않은 수의 20대도 근·골격계통 질환에 노출돼 있다. 지난 5년 사이 20대 척추·경추 환자는 각각 13%, 27.7% 증가했다.

척추·관절 질환은 초기에 발견하면 간단한 자세 교정 등으로 비교적 쉽게 치료할 수 있다. 하루 종일 노트북, 스마트폰 등을 이용하다 보면 척추·관절은 강한 압박을 받아 약해지기 마련이다. 이로 인해 거북목 증후군, 척추측만증 등은 현대인의 대표적인 척추·관절 질환으로 자리 잡았다.

가장 큰 문제는 어린 시절부터 이러한 생활 습관에 길들여질 수 밖에 없다는 점이다. 척추·관절 건강검진에 대한 인식 부족도 근골격계 환자 증가에 한몫한다.

아프기 전에는 굳이 병원을 찾지 않는다. 이러한 이유로 대부분의 척추·관절 환자는 상태가 악화된 후 병원을 찾는다. 질환을 초기에 발견하지 못하고 중증으로 이어지면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 수 밖에 없다.

올해 받은 척추 건강검진은 건강한 100세를 위한 기초 공사라고 할 수 있다. 척추·관절이 바로 서야 힘찬 걸음을 새해에 내딛을 수 있다. 지난해에 부족했던 것은 채우고, 보람찬 한 해를 만들기 위해 신년 계획을 세운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계획을 빼곡히 적어놓은 노트 한가운데 척추·관절 건강검진 계획을 적어 놓는 것은 어떨까. 

 

신준식 자생한방병원 박사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