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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 장시간 비행, 당신의‘척추’는 피로하다

입력 2018-02-13 07:00 | 신문게재 2018-02-1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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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자생한방병원 원장

한국관광공사가 최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해외여행을 위해 출국한 우리나라 국민이 사상 처음으로 240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2016년 대비 약 18.2% 증가한 수치다. 


여행업계는 해외여행객의 증가 이유로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해외여행 수요 확대와 원화강세, 달러약세 등으로 여행비 부담이 줄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또 해외 여행 증가세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외 여행을 가는 목적과 이유는 다양하다. 대부분 지친 업무와 그 동안 쌓인 피로를 풀고 재충전을 위해 떠난다. 그러나 좋자고 떠난 여행이지만 오랜 비행시간, 좁은 좌석 등으로 인해 오히려 피로가 가중될 수도 있다.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있게 되면 척추에 과도한 압력이 전달되어 ‘허리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비행기에서는 외부의 기압이 낮아지거나 기온이 떨어지면서 혈류량이 감소해 척추, 관절의 통증이 악화될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허리통증은 여행 도중에 발생할 수 있지만 여행을 다녀온 후 일상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여행을 다녀온 후 척추 통증이 심해졌다면 허리 질환을 의심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한방에서는 허리 통증의 치료를 위해 추나요법과 침, 한약, 봉·약침 등을 병행해 치료한다.

추나요법은 한의사가 손가락과 손바닥으로 경직된 관절과 뭉치고 굳은 근육을 바로 잡는 치료법으로 올해부터 건강보험 급여화 완전 적용을 앞두고 있다. 또한 통증치료를 위해 한방에서는 봉·약침, 침, 뜸 등의 침구요법과 혈액순환 및 인체의 체액순환을 촉진시키는 부항요법을 병행한다.

봉침요법은 꿀벌의 방어수단인 벌독에서 인체에 유해한 성분을 제거한 후 추출한 통증제어, 혈액순환, 면역증강, 기혈 순환, 염증완화의 효과가 있다. 침구치료는 관절주변의 혈자리에 자극을 줘 혈류량을 증가시켜 면역력 증대의 효과가 있다.

여행 시 허리 보호를 위해서는 좁은 좌석에 앉아 있을 때 깊숙하게 엉덩이를 넣어 허리를 펴주는 자세가 좋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좌석을 뒤로 많이 젖히는 것이 허리가 편안하다고 생각을 많이 하는데, 사람의 허리는 S자 곡선으로 되어있어, 약 10도 정도만 기울여줘도 충분히 보호가 된다. 머리 받침대는 머리 전체를 감쌀 수 있도록 위쪽으로 조정하는 것이 좋고 목베개로 목을 편안히 고정해 주는 것도 허리보호에 도움이 된다.

 

김민규 자생한방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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