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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고공행진 조짐…강남·강북 모두 ‘불패’

입력 2018-08-05 14:46 | 신문게재 2018-08-06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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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초환 공포에 강남 재건축 거래
정부 규제에도 상승폭을 키워가는 서울 주택시장 (사진제공= 연합뉴스)

 

 

정부의 각종 규제에도 불구하고 서울 집값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 한동안 하락세를 이어가던 서울 강남권 집값 역시 다시 반등하는 분위기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아파트 매매시장이 빠른 회복세를 보인 영향이 컸다.

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 주택 시장은 보유세 개편안 발표 이후 오히려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오름세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주간 변동률을 보면 지난달 30일 기준 0.16%를 기록했다. 지난주 0.11%에서 0.05%포인트 오름 폭이 커진 것이다.

특히 강남권의 오름폭 확대가 두드러졌다. 강남권 아파트값은 0.17% 오르며 전주(0.09%) 대비 상승 폭이 약 두배 수준으로 확대됐다. 강남4구가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강남4구 아파트값은 0.16% 상승하며 지난주(0.04%)보다 오름 폭이 4배 커졌다. 이중 강남구의 급등세가 눈에 띄었다. 강남구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주 0.07%에서 이번주 0.21%로 3배 확대됐다. 같은 기간 송파구는 0.05%에서 0.19%로, 서초구는 0.01%에서 0.09%로 상승세가 가팔라졌다. 강동구도 0.04%에서 0.14%로 오름 폭이 커졌다. 강북은 용산·여의도 통합개발 발표 이후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내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영등포구(0.28%)였고, 용산구(0.27%)가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서울 집값 상승 이유에 대해 주택시장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을 첫 번째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 4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조치 시행과 6월 보유세 개편안 발표 이후 시장은 오히려 불안감이 해소되며 매수 심리가 살아나고 있다. 여기에 박원순 서울시장이 용산과 여의도를 서울 3대 도심으로 개발하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하면서 주요 단지마다 매물이 사라지고 호가가 급등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은 세 부담이 가중된다고 하지만 실수요자들의 거래가 많아 가격이 크게 빠지기 힘든 상황”이라며 “서울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아파트 가격 상승이 이어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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