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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업계, 가맹점 상생 위한 QSC 강화 ‘눈길’

교촌, 1:1 현장 맞춤형 교육 '아띠' 프로그램 운영
맘스터치, 올해 QA팀 출범...제품품질 관리에 역량 총 동원
피자알볼로, 신규 가맹점 위한 멘토링 '알토링' 진행

입력 2021-08-11 14:00 | 신문게재 2021-08-1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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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관 시뮬레이션 교육장(1)
교촌치킨 정구관 시뮬레이션 교육장. (사진=교촌에프앤비)

 

프랜차이즈가업계가 본사와 가맹점 상생을 위한 QSC(품질, 서비스, 위생)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매출 타격이 불가피했던 기업들이 가맹점 확대로 실적 회복은 물론, 품질 관리 경쟁력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11일 서울시 프랜차이즈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가맹사업 시작 후 5년이 경과하면 생존율 51.5%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개 중 1개만 살아남는 셈이다. 브랜드의 직영점 운영 여부에 따라서도 생존율이 달라졌다.

직영점 운영 브랜드는 1년차 97.2%, 3년차 72.7%, 5년차 61.5%였지만, 미운영 브랜드는 1년차 89.9%, 3년차 55.7%, 5년차 41.3%로 3년차 이후에는 생존율이 20% 가량 차이 났다. 이는 본부가 직영점 운영으로 쌓은 노하우를 가맹점에도 적용해 안정적 운영을 도운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프랜차이즈 본사들은 체계적인 가맹점 관리를 통해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교촌치킨은 본사와 가맹점의 상생을 위한 ‘아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아띠는 프랜차이즈 기업에서 일괄적으로 진행하는 단순한 가맹점 교육 및 점검이 아닌 직접 가맹점을 찾아가 진행되는 1:1 현장 맞춤형 교육으로, 고객불만 다발 가맹점 및 QSC 품질 기준 이하 가맹점에 직접 찾아가 조리 교육 및 다양한 서비스 교육을 제공해 가맹점과의 소통에 힘쓰고 있다.

또한 교촌은 본사 인근에 교육 R&D센터 ‘정구관’을 개관해 가맹점주가 성공적인 매장 운영 노하우를 익힐 수 있도록 신규 점주를 위한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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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터치 내부 매장. (사진=맘스터치)

 

맘스터치도 올해부터 본격적인 위생 및 제품품질 관리에 가맹본부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우선 품질 경영 관련 전담 부서를 확충하고 총체적인 ‘QC(Quality-Control)점검’ 과정을 강화했다. 소비자들이 전국 어디에서나 안심하고 깨끗한 위생 환경에서 균일한 품질과 맛의 제품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지난해 6월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위생 및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한 QA(품질보증)팀을 출범시켰다. 현재는 김동전 대표 취임 이후 해당 팀의 업무 영역을 확대해 품질 제고까지 관리하는 ‘품질경영팀’을 신설해 최근 ‘품질경영본부’로 승격시켰다. 이에 중장기적으로 2022년까지 식약처 위생등급제 인증 취득 가맹점을 1000개 매장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피자알볼로는 ‘알토링’ 매장 운영을 통한 신규 가맹점 사전 교육에 힘쓰고 있다. 알토링 매장은 알볼로와 멘토링의 의미를 담아 신규 매장의 멘토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가맹점 개점 시 필수적으로 진행하는 실습 교육에 참여하기 위해 멀리서 방문하는 가맹점주들의 고충을 덜고, 알토링 매장 점주가 쌓아온 경험으로 가맹점 운영 노하우를 생생하게 전달하는 교육을 진행한다.

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는 “언제나 중요한 요소이긴 하지만 최근 위생 문제가 특히나 민감한 시기”라며 “본사와 가맹점 간의 똑같은 맛을 구현하기 위함도 있지만, QSC가 상생을 위한 소통의 전략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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