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비바100 > Leisure(여가) > 방송·연예

[비바100] 이하늬의 ‘원더우먼’ 떠난 자리, 송혜교 VS 이준호 멜로 격돌

[Culture Board] 멜로퀸 로맨스 vs 조선킹 로맨스

입력 2021-11-10 18:00 | 신문게재 2021-11-11 11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211029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메인 포스터,
SBS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포스터 (사진제공=SBS)

안방 극장에 유쾌한 사이다 웃음을 안겼던 SBS ‘원더우먼’이 떠난 자리를 따뜻한 멜로물이 채운다. 

 

SBS는 12일 오후 10시부터 새 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를 선보인다.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는 송혜교가 이혼 후 복귀작으로 택한 정통 멜로물이다. 신예 제인 작가가 대본을 집필하고 ‘낭만닥터’ 시리즈와 ‘배가본드’의 이길복PD가 연출을 맡았다. 스타 작가인 강은경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나선다. 


송혜교는 극중 일과 사랑 모두 열정적인 패션 회사 디자인 팀장 하영은 역을 연기한다. 38세의 골드미스로 팍팍하고 외로운 삶을 화려함으로 감추는 인물이다. 

사랑을 해볼 만큼 해봤다고 생각하는 영은 앞에 연하의 프리랜서 포토그래퍼 윤재국(장기용)이 나타나며 로맨스가 시작된다. 실제 송혜교와 장기용 역시 11살 연상연하다. 장기용은 작품 촬영을 마친 뒤 지난 8월 23일 입대했다. 

송혜교는 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송혜교가 또 멜로드라마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한살 한살 나이를 먹으면서 경험도 공부도 많이 해 멜로를 표현하는 방식이 다르다”며 “이 드라마는 정말 현실적”이라고 강조했다. 

드라마에서는 연인간의 사랑 이야기 외 하영은, 황치숙(최희서), 전미숙(박효주) 등 30대 여성들의 우정도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낼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이길복PD는 “사랑과 이별을 통해 살아가는 인생 이야기를 그렸다”며 “30대의 이야기가 주축을 이루지만 나이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연령층의 멜로를 사실적으로 담고자 했다”고 자신했다. 

OxthomaeUntitled-2
MBC ‘옷소매 붉은 끝동’ (사진제공=MBC)

 

한편 MBC도 같은 날 2PM 이준호 주연 사극 ‘옷소매 붉은 끝동’을 방송한다. 양사는 앞서 지난 9월에도 ‘원더우먼’과 ‘검은 태양’으로 시청률 경쟁을 벌인 바 있다. 강미강 작가의 동명 웹소설이 원작인 이 드라마는 정조와 후궁 의빈 성씨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사극으로 관심을 모은다. 

정조는 의빈 성씨에게 승은을 내리려 했지만 두 번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진다. 제작진은 2010년 이후 관련 사료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역사에 가깝게 캐릭터를 구현했다는 전언이다. 이준호가 정조 이산, 이세영이 의빈 성씨 성덕임으로 분해 호흡을 맞춘다. 

아울러 제작진은 조선시대 궁궐 생활을 관장한 여관(女官)으로서 주체적인 궁녀들의 이야기를 펼쳐내겠다는 계획이다. 제작진은 “단편적인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 국정과 사랑에 모두 열정적인 입체적인 정조 캐릭터, 궁녀의 주체적인 사랑 등을 기저에 깔아 한층 감정이 풍부한 드라마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