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100] 설에도 여전한 인기 드라마 여운… OTT에서는 신작 손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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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옷소매 붉은 끝동’ 속 로맨스를 부여잡고 싶다면, ‘그 해 우리는’의 풋풋한 설렘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면 이번 설 연휴를 주목하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특집 프로그램을 마련하지 못한 지상파 채널들이 인기 드라마 특집을 마련해 시청자들을 유혹한다. OTT채널은 신작 드라마를 선보이며 코로나19로 고향에 가지 못하는 ‘방구석 1열’ 시청자들의 지루함을 덜어줄 전망이다.

◇송가인·송해 특집 KBS vs ‘옷소매’ 특집 MBC vs ‘그해 우리는’ 특집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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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는 이달 31일, 대한민국 최고령MC 송해의 인생사를 뮤지컬로 만든 설 대기획 ‘여러분 고맙습니다(사진)’를 방송한다. 이 프로그램은 송해의 인생을 트로트 뮤지컬로 재구성한 것으로 송해 외에도 가수 정동원, 이찬원, 영탁, 신유 등 인기 트로트 스타들이 각 나이대 송해로 분해 무대에 오른다. 이 외에도 국악인 박애리는 송해 어머니로, ‘전국노래자랑’으로 송해와 연을 맺은 송소희, 박서진, 김태연, 홍잠언 등도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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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에는 인기 트로트 가수 송가인의 무대를 담은 ‘조선팝어게인 송가인’으로 다시 한번 트로트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지난 2020년 나훈아 콘서트, 지난해 심수봉과 임영웅 콘서트의 뒤를 잇는 트로트 특집 쇼의 일환이다. 방송에서는 트로트 뿐 아니라 창극, 판소리 등 정통 국악인 송가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어머니 송순단 명창과 진도씻김굿을 부르는 모습을 방송에서 최초로 공개하며 스승인 박금희 명창, ‘국민 소리꾼’ 남상일 명창, ‘2021 KBS 국악대상’ 대상 수상자인 국립창극단원 김준수씨와도 한 무대를 꾸민다.

사진=KBS 방송예고화면 캡처

31일과 1일, 양일에 걸쳐 방송되는 2TV ‘자본주의 학교’는 10대들의 경제생활을 관찰하는 신개념 경제 관찰 예능 프로그램이다. 故신해철의 두 자녀인 신하연·동원 남매를 비롯해 현주엽의 두 아들 현준희·준욱 군, 현영의 딸 최다은 양, 트로트 가수 정동원 등이 출연한다. 신해철의 자녀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으로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에서 시청자들을 만난다. 방송인 홍진경이 MC를 맡는다.

MBC는 올 초까지 안방을 뜨겁게 달군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 특집 프로그램인 ‘옷소매 붉은 끝동 부여잡고’(사진)로 시청자들의 옷소매를 잡는다. 31일 공개되는 특집 방송에서는 촬영 비하인드, NG장면, 시청자들이 뽑은 최고의 장면 등이 전파를 탄다. 이외에도 SNS를 통해 받은 시청자들의 질문에 출연진이 답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가수 장윤정·도경완 부부와 황광희가 MC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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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OTT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는 이번 설 연휴 진검승부를 펼친다. 28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은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학교에 고립된 학생들이 살아남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내용을 담았다. 이재규PD와 천성일 작가 등 스타 제작진의 신작으로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총괄 부사장이 2022년 기대작으로 꼽은 작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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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플러스는 26일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너와 나의 경찰수업’ 1, 2부를 공개한다. ‘너와 나의 경찰수업’(사진)은 경찰대학 신입생들의 캠퍼스 라이프를 그린 작품으로 국내외에서 인기가 높은 K팝 스타 강다니엘의 드라마 데뷔작이기도 하다. 그동안 오리지널 시리즈 공개에 소극적이던 디즈니플러스의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