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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수능 앞둔 수험생 체질별 한약재는?

혈액순환에 좋은 인삼도 태양인 자녀에겐 '독'

입력 2015-11-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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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들은 어느 때보다 컨디션 관리를 잘 해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사상체질에 맞는 수험생 건강관리와 한방차에 대해서 이상운 자생한방병원 원장에게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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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체 허약한 태양인, 오가피로 체력 보강… 보리차 열 식혀줘  

 

대체로 목이 굵고 강렬하고 직선적인 인상을 주는 편이며, 얼굴은 이마가 곧게 위로 뻗고 광대뼈가 취약한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체형 또한 상체와 목 부위가 튼실하게 발달하나 간장(肝臟) 부위인 허리 이하의 하체가 취약한 모습을 보이기 쉽다. 

 

조급한 성격으로 급하게 서둘러서 문제를 푸는 경우가 많으므로 긴장을 푸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상으로 태양인은 피로와 수면 부족, 스트레스가 계속되면 소변 양이 평소에 비해 줄어들고 머리가 무거우며 다리에 힘이 잘 빠지곤 한다. 평균 8시간 정도는 잠을 자야 다음날 몸이 가뿐해지므로 수험 생활 중 무리하게 수면 양을 줄이는 것은 삼간다. 

 

수험생은 허약한 하체를 보강하는 오가피(사진)나 소나무 마디, 간을 보하는 모과 등을 활용한 보약을 먹는 것이 체질로 인한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성질이 급하고 기운이 위로 상승하는 경향이 있어 생수나 보리차를 자주 마셔 열을 식혀 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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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 기능 약한 태음인, 도라지로 호흡기질환 예방 

 

간(肝)기능계에 기운이 모이고, 폐(肺)기능계의 기운이 취약한 체질로 대체로 살집이 두텁게 형성되고 얼굴이 둥근 형상을 띤다. 태음인은 끈기와 인내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책상 앞에 끈기 있게 앉아 공부를 하는 편이다. 남들이 지쳐서 공부하기 힘들어하는 여름철이더라도 태음인은 땀을 흘리면 오히려 몸이 가뿐해지는 편이다. 그러나 잠이 많고 게으름을 피우면 한없이 게으름을 부리는 체질이므로 너무 조용하거나 따뜻한 곳에서 공부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태음인은 간 기능이 발달하고 폐 기능이 약한 편이라 호흡기 질환에 주의해야 한다. 

 

태음인에게는 허약한 폐의 기운을 보강할 수 있는 맥문동, 오미자, 도라지(사진), 율무 등이 효과적이다. 또 기운이 떨어졌을 때는 녹용으로 보강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태음인은 한 번 시작한 것은 끝까지 밀어붙이는 끈질긴 노력이 있다. 

 

수분이 많은 음식과 물을 마시는 것이 좋은데 칡차나 용안육차를 준비해 수시로 마셔주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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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 기능 약한 소양인, 산수유로 신장 보호… 결명자차 충혈 막아 

 

대체로 야무지고 날렵한 인상을 주는 편이며 얼굴은 상하로 긴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기억력이 뛰어난 편으로 암기 과목에는 유리하지만 수리력과 이해력을 필요로 하는 계산 문제는 다른 과목에 비해 학습 능력이 떨어지는 편이다. 

 

끈기와 집중력이 부족하여 책상에 오래 앉아 있지 못하는 경향도 있다. 

 

따라서 시간별로 계획표를 세워두고 그 시간에 맞추어 공부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소화 기능은 강하고 반면 신장 기능이 남들에 비해 약하기 때문에 신장을 보호해주는 약재를 써야 한다. 

 

허약한 신장의 기운을 왕성하게 하기 위해서는 숙지황, 산수유(사진), 복령 등의 약재를 쓴다. 

 

또 몸에 열이 많고 성격이 급한 체질이기 때문에 인삼 등 열이 많은 약재나 보약을 먹는다면 오히려 건강을 해치기 쉬우니 주의해야 한다. 소양인은 결명자나 산수유차를 수시로 마셔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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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 약한 소음인, 생강차 감기 예방… 인삼 소화 도와

 

대체로 마르고 연약한 인상을 주기 쉬우며 얼굴은 갸름하나 하악이 발달한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꼼꼼하고 여성스러운 성격을 가진 소음인은 기억력, 수리력, 어휘력이 뛰어난 편이나 신경이 예민해서 옆에서 작은 소리만 내도 공부가 잘 되지 않는 타입이다. 다른 체질에 비하여 몸이 허약해서 잔병을 치르는 편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소음인은 신장 기능은 튼튼하고 좋지만 소화 기능이 약한 체질로 소화기 질환의 병이 잘 올 수 있다. 음식을 먹고서 소화가 잘 안 되고 속이 더부룩하면 얼굴에 금방 표시가 난다. 또 몸에 열이 없어서 찬 음식을 먹으면 장에서 바로 설사 반응을 보이는데 이때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어 혈액순환을 돕고 소화가 잘되는 약재를 먹는 것이 좋다. 허약한 비위의 기운을 돋우는 인삼(사진), 백출, 진피, 당귀 등을 이용한 보약을 먹는 것이 이롭다. 평소 인삼차나 진피차 등이 좋고, 석고, 메밀, 대황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몸이 따뜻해져 혈액순환이 잘 되고 감기를 예방 치료하는 생강차도 도움이 된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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