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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치킨 한 마리만 먹어도 하루 영양성분 기준치 2배 섭취

-가장 열량 높은 치킨은 교촌치킨 교촌후라이드
-가장 매운 치킨은 또래오래 리얼핫양념치킨
-가장 양 많은 치킨은 BHC 매운맛양념치킨

입력 2016-07-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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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라이드치킨
시중에 판매되는 치킨브랜드 제품이 나트륨, 당류 등 하루 섭취량을 제한하는 영양성분의 함량이 높아 과다 섭취가 우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양념치킨의 경우 반 마리만 먹어도 나트륨, 포화지방 등이 하루 영양성분 기준을 충족했으며 양념치킨 한 마리의 나트륨 함량은 하루 영양성분 기준치의 2배 가까이 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11개 프랜차이즈 치킨브랜드의 22개 제품을 대상으로 영양성분, 매운맛 성분, 중량 및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먼저 제품별 영양성분 함량을 살펴보면 나트륨의 경우, 뼈 등 먹을 수 없는 부위를 제외한 가식부 100g당 함량은 양념치킨이 후라이드치킨보다 평균 109㎎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양념치킨 중에는 맘스터치의 매운양념 치킨이 552mg으로 가장 높았고 교촌 치킨의 교촌레드오리지날이 318㎎으로 가장 낮았다. 후라이드 치킨 중에서 나트륨이 가장 많은 비비큐의 황금올리브치킨(471㎎)은 일부 양념치킨보다도 나트륨 함량이 높은 반면 페리카나의 후라이드치킨은 257㎎으로 가장 낮았다.

당류 역시 양념치킨이 후라이드치킨보다 100g당 평균 6.9g 많았다.

열량은 구운치킨보다 기름에 튀긴 후라이드치킨이 높은 지방 함량으로 인해 상재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식부 100g당 후라이드치킨은 평균 336㎉인 반면 양념치킨은 평균 308㎉, 구운치킨은 평균 245㎉로 가장 낮았다. 열량과 지방 함량 모두 교촌치킨의 후라이드치킨과 양념치킨 제품이 가장 많았다.

한편 치킨 한 마리의 가식부 중량은 BHC의 해바라기후라이드치킨(721g)과 매운맛양념치킨(1111g)이 가장 많았고 굽네치킨 굽네오리지널(442g)이 가장 적었다. 양념치킨의 매운맛 주성분인 캡사이신류 함량은 제품별 최대 3.6배 차이가 났다. 또래오래 리얼핫양념치킨이 100g당 2.9㎎으로 가장 높았고 호식이두마리치킨의 매운양념소스치킨이 0.8㎎으로 가장 낮았다.

산가, 벤조피렌 등의 안전성 및 튀김유 관리 등은 양호해 식품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다 섭취 시 심근경색, 협심증, 뇌졸중 등이 발병할 수 있는 트랜스지방 역시 전 제품이 100g당 평균 0.03g으로 매우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소비자들이 치킨의 먹는 양을 조절할 수 있도록 제품별 영양성분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즉석조리식품인 치킨은 영양성분 표시 의무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총 11개 브랜드 중 7개 브랜드는 영양성분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나머지 4개 브랜드들도 교촌치킨은 홈페이지 등을 통해 비교적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었지만 3개 브랜드는 일부 제품만 표시하거나 표시값과 측정값의 차이가 커 개선이 필요했다.

영양성분을 표기하지 않은 7개 브랜드는 한국소비자원의 개선 권고에 따라 자율적 개선 계획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준호 기자 ju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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