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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불황일수록 작고 내실있게… 창업 아이템도 소형화 바람

입력 2017-04-1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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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아모-스테이크보스
띠아모(왼쪽), 스테이크보스

 

경기불황이 지속되며 차별화를 내세운 소규모 창업이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 2005년 창업한 전국 6300여 개 법인 사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평균적으로 열 곳 중 네 곳이 창업 10년 이후까지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생존률이 가장 높은 업종은 병원과 약국이 주를 이루는 보건업이었으며 가장 낮은 업종은 부동산, 외식업, 여가 관련 서비스업 등으로 조사됐다.

외식업의 경우 진입장벽이 낮지만 그만큼 창업자가 많이 몰려 경쟁이 치열한 분야다. 특히 소규모 외식 창업은 쉽게 도전이 가능해 차별화된 아이디어가 브랜드의 성패를 좌우한다.

테이크아웃 스테이크 전문점 ‘스테이크보스’는 음료와 스테이크를 한 컵에 주는 이색적인 방식으로 고객들을 사로잡았다. 스테이크보스는 6~7평 공간에서 창업이 가능하며 식자재 One-pack 시스템을 갖춰 1인 창업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테마형 외식문화콘텐츠기업 ‘㈜이바돔’은 기존 브랜드를 소형화시키는 안정적인 방법으로 소규모 창업 시장을 공략 중이다. 이바돔감자탕은 해장국을 중심으로 하는 소형 점포 오픈이 가능하도록 창업 상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제주도야지판은 상권에 맞춰 실속형과 프리미엄형으로 창업을 지원한다. 최근에는 소자본 창업에 최적화된 닭갈비 전문점 ‘강촌닭갈비’를 론칭해 예비 창업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식 포장 프랜차이즈 브랜드 ‘국사랑’은 부부창업에 최적화된 아이템으로 창업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국사랑은 탕, 찌개, 전골 등 다양한 한식 메뉴를 포장 판매하는 브랜드다. 본사 직영 공장에서 80% 완성된 메뉴를 공급해주기 때문에 조리 경험이 없는 초보 창업자들도 손쉽게 매장 운영이 가능하다. 1인 가구 시장이 성장하며 빠르게 인기몰이 중인 국사랑은 약선 조리장이 만든 저염식 레시피와 신선한 재료를 고집해 소비자의 호응도가 높은 편이다.

카페업계에도 특색을 더한 소자본 창업 브랜드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디저트카페 ‘카페띠아모’는 최근 플레인콘에 다양한 토핑을 더한 ‘토핑콘’을 도입하고 커피 메뉴를 강화하는 등 리브랜딩을 시도해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를 확립했다. 국내 디저트 시장에 젤라또 대중화를 이끈 1세대 브랜드인 만큼 ‘젤라또’를 내세운 다양한 메뉴 개발을 진행 중이다. 카페띠아모는 테이크아웃을 강화한 미니카페형으로 소규모 창업이 가능해 1인 창업자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불경기에 적은 자본으로 리스크를 최소화 하려는 소자본 창업자가 많아져 차별화를 통한 브랜드 경쟁력이 필수적이 됐다”고 말했다.

유현희 기자 yhh120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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