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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노동자들에게 공휴일을 되돌려 주는 사회가 돼야”

입력 2018-02-0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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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섭단체 대표연설하는 김성태 원내대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일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31일 “추석이나 설 명절조차 자신의 연차휴가로 쪼개 쓸 수밖에 없는 전국의 800만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1000만 중소영세사업장 노동자들에게 ‘빨간날’의 공휴일을 되돌려 주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빨간날’을 쉴 수 있다는 그 당연한 권리조차 누리지 못하는 불합리한 차별과 불평등은 아직도 우리 사회 저변에 만연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노동자의 정당한 건강권과 휴식권 확보는 우리 사회가 쟁취해야 할 또 하나의 중요한 과제”라며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공식통계로만 연간 2069시간에 달하는 우리의 노동시간은 가히 살인적인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회도 노동시간 단축 논의를 심도 있게 진행하고 있지만 휴일근로 가산임금 중복할증 문제에 발목이 잡혀 벌써 6년째 제자리걸음 상태에 있다”며 “이미 해당 상임위에서 사업장 규모별로 시행시기를 3단계로 나누고 휴일근로 중복할증은 불허하는 합의안을 도출한 바 있지만 더불어민주당 내 이견으로 논의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여가는 계층화돼 있고 휴식은 양극화돼 있다”며 “노동시간을 단축하려는 근본목적은 무엇보다 휴일을 휴일답게 정상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집집마다 걸려있는 달력의 ‘빨간날’을 정당하게 쉴 수 있는 권리가 우리 사회에 널리 공유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예진 기자 syj.021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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