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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 회장, 3분기 'A+' 성적표로 '첫 경영시험대' 넘었다

입력 2018-10-2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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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지난 7월 27일 취임식에서 새로운 경영비전으로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위드 포스코’를 제시했다.(사진제공=포스코그룹)

 

포스코 최정우 회장이 올 3분기 실적에서 ‘A+’ 성적표를 받으며 첫 경영시험대를 무사히 넘었다.

포스코는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조 531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0% 늘었다고 23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올 3분기까지 5분기 연속으로 1조원 이상의 연결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순항을 이어갔다.

포스코는 국내 철강 및 건설, 에너지 부문 등 고른 실적 호조가 가장 큰 것으로 자체 분석했다.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가 가동 이후 이번에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올린데다 2분기 실적이 저조했던 포스코에너지를 비롯해 주요 국내 계열사들도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

무엇보다 업계에서는 지난 7월 말 권오준 회장의 뒤를 이어 ‘구원투수’로 긴급투입된 최정우 회장의 역할도 무시할 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 지난 3~4개월 사이 미국과 중국, 유럽 등의 철강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 등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해 영업환경이 악화된 상황에서 수장이 갑작스럽게 교체되자마자 금속노조 포스코지회가 출범하는 등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도 최 회장이 탁월한 ‘위기극복’ 리더십을 발휘했다는 평이다.

실제로 최 회장은 취임식을 통해 ‘함께’(with)를 포스코 경영의 새 키워드로 제시하며 “100년 기업 포스코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를 토대로 그는 취임 직후 포스코그룹의 새로운 비전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실천을 구체화하고,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사회문제 해결에 동참하자며 앞으로 5년간 45조원을 투자하고, 2만명을 고용하겠다는 계획 등을 잇달아 내놓으며 내치에 힘썼다.

이에 비춰 업계에서는 이번 포스코의 호실적은 지난 7월 말 수장에 오른 최정우 회장의 경영능력을 방증하는 결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박종준 기자 jjp@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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