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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러닝메이트에 정용기…“이론보다 현장경험 중요”

입력 2018-12-09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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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정책위의장 후보에 정용기 발표<YONHAP NO-3092>
사진은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후보(오른쪽)가 9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정책위의장 후보 발표 기자회견에서 정용기 정책위의장 후보를 소개하는 모습. (연합)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의원은 9일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 후보로 정용기 의원을 택했다고 발표했다.

나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의 과도한 적폐청산 칼춤과 반민주적 폭주에 대항하는 건 쉽지 않은 지금 경륜과 실력을 갖춘 원내지도부가 절실하다”며 “단순히 학문적·정책적 지식을 넘어 정책에 담긴 함의와 민심의 이동을 읽을 줄 알고 현장 경험이 있는 정책위의장이 필요하다”면서 정 의원을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그는 “신뢰는 실력에서, 실력은 경험에서, 경험은 현장에서 나오는 것”이라며 “정 의원은 야당 시절 대전광역시 대덕구청장과 국회의원 재선을 지내며 현장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원내대표 후보인 김학용 의원이 정책위의장 후보로 김종석 의원을 선정한 것을 두고 “김종석 의원이 훌륭한 경제전문가이지만 정책은 경제뿐 아니라 외교·안보·교육·사회 등 다양하고, 중요한 건 이론만이 아닌 현장에서 묻어나오는 정책”이라며 “정 의원은 현장을 잘 알아 여당의 정책이 품은 함의를 읽고 표가 어디로 갈지 읽을 줄 안다”고 말했다.

이어 정 의원 선정 배경에 대해 “저와 정 의원은 자리를 지키고 있어도 때에 따라 (계파) 분류가 달라지는 만큼 중도개혁 조합이라고 본다”며 “이 조합 자체가 당의 통합의 시작이고, 이를 넘어 보수통합과 반문(反 문재인)연대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정 의원은 “위기에 빠진 당을 살리는 건 극심한 좌우대립 속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이 말한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당연한 한 마디에 우리 의원들 모두 함께 하는 것”이라며 “‘나를 따르라’ 리더십은 끝났다. 의원들 한 분 한 분의 의지와 아이디어를 받드는 게 정책위의 책무임을 잊지 않고, 정책위 결정이니 따라달라는 식으로 운영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장 21대 총선 승리가 필요한데 표심은 이론과 학설에 있지 않고 현장에 있다”며 “표 이동과 정치적 함의를 읽어 당을 살리고 우파를 제건하는 데 능력을 쏟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윤호 기자 uknow@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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