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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원내대표, 유기준·김영우 불출마…김학용·나경원 2파전 확정

"계파정치 환멸"

입력 2018-12-09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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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왼쪽부터 김영우·유기준 자유한국당 의원. (연합)

 

자유한국당 차기 원내대표 선거 출마선언을 했던 김영우·유기준 의원이 9일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같은 날 김학용·나경원 의원은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 후보를 발표하며 2파전 구도가 확정됐다.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접수 마감 시간인 이날 오후 5시가 넘은 후 김영우·유기준 의원은 각각 입장문을 통해 불출마를 밝혔다.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 선정에 실패한 탓으로 보인다.

김영우 의원은 “경제정당을 위해 경제전문가를 정책위의장 후보 러닝메이트로 모시고자 노력했으나 부덕의 소치로 실패했다”며 “그 과정에서 아직도 존재하는 계파의 벽도 실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분위기가 전당대회까지 이어지지 않길 바란다”며 “저는 어떤 특정 계파의 후보를 지지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고, 계파 단일화는 그 어떤 경우도 배격한다는 것이 변치 않는 입장”이라고 했다.

유기준 의원은 “우리 당내에 아직 존재하는 계파 정치의 벽을 넘지 못하고 후보에서 사퇴키로 결심했다”며 “우리 당에 남아있던 계파정치의 잔재가 되살아나 사실상 계파 대리전 양상으로 흐르는 모습을 보며 많은 힘겨움과 환멸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이어 “지금 우리 당에선 당이 무너지든 말든 보수가 분열되든 말든 상대방의 주춧돌을 빼가는 등의 구태정치가 만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파전 구도로 떠오른 김학용·나경원 의원은 이날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 후보 지명을 공식화했다. 김학용 의원은 초선 비례대표인 김종석 의원을, 나경원 의원은 재선 정용기 의원을 택했다.


김윤호 기자 uknow@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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