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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의 2차 북미정상회담…충분한 시간 갖고 ‘허심탄회’한 대화 전망

입력 2019-02-06 16:03 | 신문게재 2019-02-07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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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김정은, 27~28일 베트남서 2차 정상회담
지난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사진=연합)

 

이번 2차 북미정상회담은 1차 회담과 다르게 베트남에서 ‘1박2일’로 진행된다. 이틀간 열리는 만큼 양 정상이 2회 이상 만나 북한 비핵화와 상응조치 등에 대해 심도 깊은 ‘대화’를 할 가능성도 높다. 지난해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정상회담은 1일 일정에 양측 정상은 단 한 차례 회담을 가졌다. 경호 등의 문제에도 북미가 이틀 일정의 정상회담에 합의한 것은 북한과 미국 모두 이번 회담에서 성과를 내기 위한 협상 의지가 높다는 뜻으로 해석되고 있다.

국가 정상이 통상 외국을 방문해 소화하는 일정을 고려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정상회담 첫날인 27일 함께 만찬을 한 뒤 다음날 단독·확대 정상회담을 갖는 시나리오도 전망할 수 있다.

27일 저녁 트럼프 대통령과 김 국무위원장이 산책을 겸한 ‘깜짝’ 만남을 갖는 시나리오도 생각할 수 있다. 지난 1차 회담에는 카펠라 호텔 정원에서 1분여간의 산책으로 그쳤던 친교의 시간이 따로 마련돼 북미 정상이 개인적으로도 가까워질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실제 북미가 이번 2차 정상회담을 준비하면서 어느 정도 관계 개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스탠퍼드 대학 강연에서 “지난 가을 미국과 북한은 양국의 지도자와 고위 관계자 간 서로를 파악하고 익숙해지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번 2차 북미정상회담이 순조롭게 마무리 될 경우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추진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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