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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Box]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연극 ‘아트’ 외

‘캣츠’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스쿨 오브 락’ 등의 거장 앤드류 로이드 웨버 작곡, 해롤드 프린스 연출작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연극 '지구를 지켜라' 박영수·김지웅·배훈·황순종, 김도빈·양승리·이지현·채진석 등 출연
야스미나 레자의 연극 '아트' 엄기준·강필석·이건명, 김재범·박은석·박건형, 박정복·이천희·조재윤 출연

입력 2020-03-1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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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의 유령-지하미궁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사진제공=에스엔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3월 14~6월 26일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

‘캣츠’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스쿨 오브 락’ 등의 거장 앤드류 로이드 웨버(Andrew Lloyd Webber)의 대표작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가 부산 공연을 마치고 서울에 입성한다.

지난해 7월 작고한 해롤드 프린스(Harold Smith Prince) 연출작으로 프랑스 추리작가 가스통 르루(Gaston Leroux)의 동명소설(1910년)을 바탕으로 한다. 가면으로 얼굴을 가리고 오페라하우스 지하에 숨어 살며 5번 박스석을 차지하고 있는 유령(조나단 록스모스)과 그가 사랑하는 프리마돈나 크리스틴(클레어 라이언) 그리고 그녀의 연인 라울(맷 레이시)이 펼쳐가는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다.

1986년 사라 브라이트만과 마이클 크로포드를 주인공으로 런던 초연 후 1988년 브로드웨이에 입성했다. 뉴욕을 시작으로 전세계 41개국, 183개 도시에서 17개 언어로 공연됐고 한국에서는 2001년 라이선스 초연 후 2005년과 2012년에 내한공연됐다. 

 

지구를 지켜라
연극 ‘지구를 지켜라’(사진제공=페이지원)
이번 월드투어는 2011년 최연소 유령으로 발탁된 후 ‘캣츠’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에비타’ ‘선셋 블러바드’ ‘요셉 어메이징 테크니컬 드림코트’ 등 6개의 웨버 뮤지컬 주역으로 무대에 섰던 조나단 록스모스(Jonathan Roxmouth), 2012 내한공연에서도 크리스틴이었던 클레어 라이언(Claire Lyon) 그리고 온·오프 브로드웨이를 오가며 활동 중인 맷 레이시(Matt Leisy)가 함께 한다.


연극 ‘지구를 지켜라’(5월 31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

장준환 감독, 신하균·백윤식 주연의 동명 영화를 무대에 올린 작품으로 2016년 초연, 2017년 재연에 이어 세 번째 시즌을 맞았다.

뮤지컬 ‘서편제’ ‘더 데빌’ ‘광화문연가’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헤드윅’ 등의 이지나 연출, ‘마마돈크라이’ ‘나폴레옹’ ‘오! 캐롤’ ‘록키호러쇼’ 등의 김성수 음악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이익만을 추구하는 사주의 갑질, 대물림되는 가난과 가정폭력, 정신적·육체적 학대를 일삼는 교도관 등 사회부조리에 시달리던 병구(박영수·김지웅·배훈·황순종, 이하 시즌합류·가나다 순)와 친일파의 후손으로 그 부조리의 원인이 되는 강만식(김도빈·양승리·이지현·채진석)이 심리전을 펼치는 블랙코미디다.

자신을 옭죄는 사회 부조리가 외계인의 소행이라 믿는 병구는 만식을 납치해 물파스, 잉크, 때수건 등으로 우주의 기운을 감소시켜 지구를 지키겠다고 열심이다. 서커스단에서 학대에 시달리다 병구를 만나 사랑하게 된 순이(김벼리·조인), 납치사건을 해결하려는 형사(육현욱·김의담·김철윤) 등이 가세하며 웃음과 서글픔을 전한다.

연극 아트
연극 ‘아트’ 출연진. 상 왼쪽부터 세르주 역의 이건명·엄기준·강필석, 중 마크 박건형·김재범·박은석, 하 이반 조재윤·이천희·박정복 (사진제공=더블케이필름앤아트)

초연부터 만석, 추 형사로 함께 했던 김도빈과 육현욱, 재연에서 병구로 합류했던 박영수가 다시 돌아온다. 

 

세 번째 시즌 ‘지구를 지켜라’의 특징은 신인들의 대거 등용이다.  지난해 초연된 연극 ‘어나더 컨트리’ 오디션을 통해 이지나 연출이 발탁한 배훈·황순종, 이지현·채진석, 김의담이 각각 병구, 만식, 추 형사로 분한다.


연극 ‘아트’(5월 17일까지 백암아트홀)

프랑스 극작가 야스미나 레자의 극본을 바탕으로 한 블랙코미디로 15년 지기 세 친구 마크, 세르주, 이반이 그림 한점을 두고 설전을 벌인다.

 

그 설전으로 이기심, 질투, 소심함, 지질함 등 극단적인 감정들이 드러나며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을 지경에 이른다.

한국에서는 2002년 초연돼 2008년까지 꾸준히 공연되다 지난 2018년 10년만에 다시 무대에 올랐다. 2018년 상반기, 하반기에 연달아 공연되며 사랑받았던 작품으로 뮤지컬 ‘랭보’ ‘경종수정실록’ ‘사의찬미’ ‘배니싱’ ‘더 캐슬’ 등의 성종완 연출작이다. 


지난 시즌 세르주·마크·이반으로 함께 했던 엄기준, 김재범·박은석, 박정복이 다시 돌아온다. 더불어 강필석·이건명, 박건형, 이천희·조재윤이 각각 세르주, 마크, 이반으로 새로 합류했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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