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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주택 규제로 상업·업무용 거래 비중 증가…유동자금 유입될까

입력 2020-06-08 07:00 | 신문게재 2020-06-08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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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테이트 청량리역_조감도2 (2)
‘힐스테이트 청량리역’ 조감도

 

정부가 주택시장을 겨냥해 고강도 규제를 이어가면서 주거용 부동산은 거래량이 급감하며 거래 비율이 낮아지고 있다. 반면 이런 틈을 타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가 거래 건수가 올해 크게 늘어 배후수요 풍부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역세권 상가를 중심으로 거래량이 증가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거래된 월별 부동산거래량(주거용, 상업·업무용, 공업용, 기타)은 정부 규제와 코로나19 여파로 모두 감소했다. 다만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19.87%(2만7548건→2만2076건)하락하며 주거용 건물 하락률과 비교해 절반수준에 머물렀다. 전체거래량 중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이 차지하는 비율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2월 전체 22만813건의 거래량 중 12.48%(2만7548건)를 차지했던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3월 14.06%(19만3551건 중 2만7220건) △4월 15.61%(14만1405건 중 2만2076건)으로 거래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지난달 28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75%에서 0.5%로 0.25%P 낮추면서 예금 수요자들 중에 상당수의 이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이 중 고액 자산가들의 경우 상가시장으로 눈길을 돌리는 수요가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대표적인 상권은 서울대입구역과 왕십리, 신림역 상권 등이다. 이들 상권은 지난해 9월 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발표한 ‘세부 상권별 임대 및 투자여건 평가 순위’에서 나란히 1, 2, 3위를 차지했다. ‘샤로수길’로 대표되는 서울대입구역의 경우 공실률이 0.6%로 서울지역 내 38개 세부상권 중 가장 낮았고, 왕십리는 일평균 유동인구가 11만명에 달하고 자본수익률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들 지역은 지하철을 이용하는 유동인구가 풍부하고 인근에 대학가가 위치해 직장인 외에 대학생 수요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소비 수요를 갖췄다는 공통점을 갖췄다.

주택시장의 고강도 규제와 급격한 위축으로 세를 늘려가고 있는 상업·업무용 부동산 시장에서도 분양성수기를 맞아 다양한 분양단지들이 속속 선을 보일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서울의 도심권인 동대문구 청량리동 미주상가B동 개발을 통해 ‘힐스테이트 청량리역’을 6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20층, 오피스텔 954실과 근린생활시설 ‘힐스 에비뉴 청량리역’ 및 공공업무시설로 구성된다. 단지 맞은편으로 청량리역이 위치하고 있으며 롯데백화점 뿐만 아니라 동대문세무서, 동대문경찰서, 서울성심병원, 서울시립대 등의 각종 생활인프라가 도보권에 위치하고 있다.

SD파트너스(시행)는 인천 송도국제도시 일원에 공급하는 ‘송도 브로드 스퀘어’를 분양 중이다.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단지 C6-1블록에 들어서는 ‘송도 브로드 스퀘어’는 지상 1층~지상 4층, 3개동, 연면적 9만3383.49㎡ 규모로 조성된다. 지난해 9월 분양한 ‘송도 씨워크 인테라스 한라’에 속한 판매시설로 3층에는 문화 및 집회시설, 4층은 글로벌 스마트 메디컬센터가 조성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6월 대구 중구 도원동에서 ‘힐스에비뉴 도원’을 분양할 예정이다. 대구에서 보기 힘든 스트리트형 상가로 병원, 학원가 등 생활밀착형 업종뿐 아니라 키즈카페, 애견카페를 비롯해 유명 F&B 브랜드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약 1만1000세대 규모의 신흥 주거벨트로 거듭날 전망이다. 힐스테이트 대구역(803세대), 대구역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768세대) 등이 공급됐고, 약 1501세대 규모의 달성지구 재개발 단지, 서성지구 재개발 등이 예정돼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 수원시 영통구 일대와 하남시 감일지구 일대에서 ‘현대 테라타워 영통 상업시설 브루클린 381’을 분양한다. ‘현대 테라타워 영통 상업시설 브루클린381’은 지하 2층~지상 15층, 3개 동, 연면적 약 9만6946㎡ 규모다. 탁월한 수요집객력을 보유하고 있는 팩토리형 카페와 키즈 카페 도입을 추진 중이며, 뉴욕 브루클린 컨셉 디자인이 적용된 상업시설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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