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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간 통신망 단절, 시한이었던 정오되기도 전에 현실화

입력 2020-06-0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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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회의 참석한 김연철 장관과 김현종 2차장
김연철 통일부 장관(오른쪽)과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9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있다. (연합)

 

남북 간 연결됐던 모든 통신망이 단절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시한으로 밝혔던 9일 정오가 되기 전부터 모든 통신망에서 북측이 응답하지 않으면서다.

통일부는 이날 오전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업무 개시 통화를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통일부 관계자는 “오늘 오전 (우리측)연락사무소가 예정대로 북측과 (업무개시)통화연결을 시도했지만, 북측이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군사통신선도 마찬가지다. 국방부에 따르면 북측은 이날 9시쯤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통한 전화 시도에 응답하지 않았다. 이와 함께 양측 함정 간 국제상선공통망(핫라인) 전화에도 응답하지 않았다.

남북 군사 당국은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이용해 매일 오전 9시와 오후 4시 등 두 차례 정기적인 통화를 유지해왔다. 특히 서해지구 군 통신선은 남측이 북측에 메시지를 보내는 대북 전화통지문을 발송하는 창구였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6월 9일 12시부터 북남 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유지해 오던 북남 당국 사이의 통신연락선, 북남 군부 사이의 동서해통신연락선, 북남통신시험연락선,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와 청와대 사이의 직통통신연락선을 완전 차단·폐기하게 된다”고 언급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4일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담화, 5일 통일전선부 대변인 담화를 통해 탈북민 대북전단 살포와 이에 대한 남한 당국의 대응을 비판하면서 남북관계 단절도 불사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바 있다.


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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