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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조 중기부 추경, 비대면 창업·소상공인 금융지원에 집중…3개월내 95% 신속 집행

온라인·비대면 육성 예산 중 절반 투입해 비대면 서비스 플렛폼 구축…스마트 대한민국 펀드 조성
창업아이디어 발굴 사업에 20억원 편성…청년 창업 수요 적극 대응
시중은행 융자 지원 어려운 소상공인 위해 500억원 투입

입력 2020-07-06 16:36 | 신문게재 2020-07-07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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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0년 3차 추가경정예산’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3조6000억원 규모의 중소벤처기업부 3차 추경 예산은 온라인·비대면 분야 혁신벤처, 청년 창업과 더불어 코로나19 사태로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중소기업 금융지원에 집중 투입된다.

중기부는 3차 추경 예산의 95%를 3개월 이내에 신속 집행해 추경 효과를 극대화시키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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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중기부에 따르면 3조6000억원 규모의 3차 추경 예산 가운데 5817억원을 온라인·비대면 분야 육성에 집중 투입한다. 중기부는 5817억원 온라인·비대면 분야 예산 가운데 절반 이상인 3114억원을 비대면 서비스 플랫폼 구축에 집행할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 밀집 거점 1562개소에 공동 화상회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한편 연말까지 8만개 중소·벤처기업이 재택근무, 화상회의 등 비대면 업무를 도입할 수 있도록 바우처 프로그램도 지원하겠다는 게 중기부의 설명이다.

아울러 중기부는 이번 추경을 통해 확보된 2000억원을 투입해 1조원 규모의 스마트 대한민국 펀드를 조성할 방침이다. 스마트 대한민국 펀드는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으로 빅뱅이 예상되는 비대면, 온라인,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바이오 분야 신산업에 집중 투자하는 민관 합동 공동펀드다.

이외에도 청년 창업지원 사업 예산이 기존 중기부가 국회에 제출한 예산보다 늘었다. 우선 비대면 분야 청년 창업 아이디어 발굴지원 사업이 20억원 규모로 신규 반영됐다. 코로나19 사태에도 증가하고 있는 청년 창업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계산이다. 실제로 중기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30세 미만 창업기업 수는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한 5만2227개로 집계됐다.

아울러 청년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오픈 바우처를 지원하기 위해 기존 예비 창업자 지원 사업에 청년 지원예산 63억원이 증액됐다. 이어 창업지원 서비스 바우처 사업도 20억원이 늘어났다. 청년 창업기업에게 세무·회계나 기술보호에 소요되는 비용을 1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하는 한편 이번 추경을 통해 지원 대상을 2000개사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온라인·비대면 분야 외에도 중기부는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 지원도 확대한다. 우선 신용보증기금 출연에 2조4384억원을 투입한다. 소상공인 정책자금 지원 확대로 건전성을 위협받는 16개 지역신용보증재단에 기본재산을 출연해 지역 소상공인에게 안정적으로 보증 공급하겠다는 게 중기부의 설명이다.

이어 기술보증기금 출연에 1802억원을 출연해 코로나 특례보증을 신규로 6000억원 공급하는 등 최근 경제 불확실성에 대응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외에도 중기부는 시중은행에서 융자를 받기 어려운 장애인 등을 위한 소상공인 지원 융자 500억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한편 중기부는 7억6000억원을 편성해 전통시장 디지털 매니저 사업에 신규 투입한다. 전통시장의 상인들이 연령대가 높아 상대적으로 온라인 진출이 어려운 만큼 전국 38개 전통시장에 디지털 매니저를 파견해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 온라인 판로 개척을 돕겠다는 방침이다.

유승호 기자 pete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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