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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경제 건설·부동산 포럼] 이복남 '건설산업계의 3大 혁신 운동 제안'

입력 2020-12-09 15:52 | 신문게재 2020-12-1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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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남 서울대 건설환경종합연구소 교수 [사진=이철준 기자]

“코로나 팬더믹이 한국건설의 사명과 역활을 재인식 하게 만들었다”

이복남 서울대학교 건설환경종합연구소 교수는 9일 온라인으로 열린 브릿지경제 ‘2021년 건설 및 부동산 시장 전망과 대응책’ 포럼에서 이같이 말하며, 한국건설의 혁신을 위해 △건설의 역할 바로 세우기 △한국 고유의 상품개발 착수 △건설전문가의 역량 혁신 등 3개 혁신 운동을 제안했다.

이 교수는 국·내외 환경은 기후변화, 4차산업혁명, 디지털 전환, 특히 코로나 팬더믹으로 급변하는 시대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주택·주거 공간은 놀이공간, 개인공간, 근무공간으로 변화하고, 중소형보다는 중대형으로 수요가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단기 임대 사무공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건설산업도 분산 생산체계에서 통합과 융합 생산체계로, 단일목적 상품에서 다목적 상품으로 변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하루 8시간 근무에서 근무시간 선택제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두뇌 기반 기술 분야의 일자리는 증가하는 반면, 생산 중심의 엔지니어링 기술분야의 일자리 감소할 것이라 예측했다.

건설현장도 습식공사에서 건식공사로 바뀌고, 종이문서가 사라지고 자재도 천연재료에서 인공재료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코로나 이후 아날로그에서 디지털시대로 전환하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이런 환경변화로 시장과 산업 수요자 요구도 바뀌고 있어 건설의 역활도 재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경제포럼이 매년 발표하는 국가경쟁력 비교테이블에 따르면 한국은 144개국 중 13위를 했지만, 인프라 부문의 경우 6위로 평가받고 있다”며 한국건설의 글로벌 챔피언 실적으로 ‘인천국제 공항건설’, ‘원자력 발전소’, ‘고속도로 건설’을 꼽았다. 이어 “건설노동시장의 변화, 품질·안전 강화, BIM 등 선진기술 의무화 등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작업실명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건설산업 역량 혁신을 위해 “시장은 글로벌 무대로 확대하고 건설 산업 역할의 ‘선도와 주도’를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 “현재 중심이 아닌 시장과 산업의 미래 수요 중심으로 가야하고”, “받기(take)보다 주기(give)을 앞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건설기술인의 경우 특히 국내 시장만으로는 일자리를 수용하기가 버겁고, 세계적으론 제4차 산업혁명에 따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새로운 전문가와 기술을 요구하고 있기에 이에 맞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훈식 기자 ch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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