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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조선구마사 광고중단에 이어 쿠팡플레이도 손절… 후폭풍 일파만파

입력 2021-03-25 11:04 | 신문게재 2021-03-26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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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쿠팡플레이에 조선구마사 검색한 화면
25일 쿠팡플레이에 조선구마사를 검색했을 때 나오는 화면.(사진=독자 제공)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의 광고협찬이 잇달아 중단된데 이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쿠팡플레이도 방송콘텐츠 다시보기에서 삭제되는 등 후폭풍이 커지고 있다.

25일 현재 쿠팡플레이에 조선구마사를 검색하면 다시보기 콘텐츠가 뜨지 않는다. 전날까지만 해도 쿠팡플레이에는 조선구마사 1, 2화가 업로드돼 있었다.

조선구마사는 지상파에서 쉽게 보기 어려운 크리처 장르를 사극과 함께 선보여 화제를 모았지만, 첫 회 엉뚱하게도 중국풍 소품을 사용하는 등 장면으로 논란을 빚었다. 특히 충녕대군이 조선의 기생집에서 서역에서 온 구마 사제(달시 파켓)에게 월병과 중국식 만두, 피단(삭힌 오리알) 등을 대접하는 장면이 역사를 왜곡해 중국의 동북공정을 돕는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이에 광고를 편성하거나 제작을 지원한 기업들이 줄줄이 손절하기에 이르렀다.

25일 명인제약 공식 홈페이지에는 “조선구마사에 대한 광고를 중단했음을 알려드린다. 단순 광고 편성으로 해당 내용을 사전에 인지 못한 점 양해 부탁드린다”는 공지가 게재됐다.

이날까지 조선구마사 광고 편성을 중단한하기로 결정한 기업은 명인제약을 비롯해 금성침대, 혼다코리아, 한국간편결제진흥원, 블랙야크, 쿠쿠, 삼성전자, 시몬스, 웰빙푸드, 아이엘사이언스, 씨스팡, 반올림피자샵, 에이스침대, 바디프렌드, 하이트진로, CJ제일제당, LG생활건강, 에이블루, 코지마, KT, 뉴온, 광동제약, 동국제약, 다이슨, 다우니 등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제작 지원 기업인 쌍방울, 탐나종합어시장, 호관원은 24일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조선구마사의 한복 협찬을 담당한 한복업체 나래솔도 25일 한복협찬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나래솔은 이날 공식 SNS를 통해 “나래솔은 전통으로 내려오는 정통한복을 한국문화로 이어가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3대째 내려오는 가업을 이어가는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세세하게 살피지 못하고 진행한 이번 일은 저희도 책임감을 느끼고, 깊이 사과드린다”며 한복고 밝혔다.

이밖에 촬영장소 제공의 형태로 제작비를 지원한 문경시는 제작비 환수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으며 나주시는 ‘조선구마사’ 촬영을 위한 장소 지원을 철회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노연경 기자 dusrud119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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