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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中 시장 ‘대변혁 원년’…전동화 라인업 승부수

입력 2021-04-19 17:05 | 신문게재 2021-04-2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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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세계최초 공개 (1)
제네시스는 19일(현지시각) 상하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1 상하이 국제모터쇼’에서 첫 번째 전기차 모델 ‘G80’을 공개했다.(사진제공=현대차그룹)

 

2017년 사드 사태 이후 내리막길을 거듭한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전동화 라인업으로 진열을 재정비해 중국 시장 재도약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19일 ‘2021 상하이 국제 모터쇼’에 참가해 ‘아이오닉5’와 ‘EV6’,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등 전기차 최신 라인업을 대거 공개했다. 이날 공개한 아이오닉5와 EV6를 시작으로 매년마다 전용 전기차 모델을 중국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중국이 세계 최대 친환경차 시장으로 떠오르는 만큼, 전동화 상품 라인업에 주력해 판세를 뒤엎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베이징현대와 둥펑위에다기아는 영업손실이 각각 1조1520억원, 6499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손실 규모가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실적 저하는 판매 부진이 가장 큰 요인으로,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가 중국에서 판매한 대수는 전년보다 26.9% 감소한 66만4744대에 그쳤다.

양사는 2016년 179만2022대의 판매 실적을 보이며 쾌조의 상승세를 보였지만, 2017년 사드 사태를 기점으로 4년 만에 3분의 1 수준으로 판매량이 급감했다. 이와 달리 일본 도요타와 혼다는 지난해 중국에서만 각각 180만여대, 163만여대를 판매해 매년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일본차 브랜드들이 전동화 전략에서 한발 뒤처지며 현대차그룹이 대대적인 반격에 나서는 모습이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전기차(플러그인 포함)만 137만대가 팔렸다. 중국 정부는 2035년부터 순수 내연기관차 판매를 금지하고 신차 판매의 50%를 전기차(플러그인·수소연료전지차 포함), 나머지 50%를 하이브리드차로 꾸리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특히 이날 현대차그룹이 공개한 제네시스의 첫 번째 전기차 ‘G80 전동화 모델’은 중국 시장을 겨냥한 모델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중국 시장은 고급 세단 판매량이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다. 한발 빠르게 전동화 모델을 내놔 고객 요구에 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날 제네시스 브랜드 장재훈 사장은 “오늘은 제네시스 브랜드가 첫 전기차를 소개하는 특별한 자리”라며 “역동적인 우아함을 보여주는 G80의 전기차 모델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전기차 여정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김상우 기자 ksw@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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