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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픽'] 악플러 특징…"'나르시시즘·사이코패스·마키아벨리즘' 성향 결합"

입력 2021-07-0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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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
악플. 일러스트=게티이미지

 

연예인·인플루언서의 악플 피해가 빈번한 가운데 악플러들의 특징을 나타낸 연구가 시선을 끈다.

최근 미국 브리검영대학교(BYU) 연구진은 ‘소셜미디어와 사회저널(journal of Social Media and Society)’을 통해 온라인에서 타인에게 부정적 영향을 만들고, 퍼트리는 악플러들의 경향을 연구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악플러들은 ▲자기도취적 성향의 ‘나르시시즘’ ▲사회적 공감 능력 결여의 ‘사이코패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사람을 조종하려는 ‘마키아벨리즘’과 △‘샤덴프로이데(schadenfreude : 다른 사람의 불행에서 즐거움을 얻는 것)’ 성향이 공통적으로 결합돼있다.

연구진은 “이러한 특성을 보이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고통을 수동적으로 관찰해 즐거움을 얻는다면 악플러 성향을 보일 가능성이 더 크다”며 “이들은 다른 사람들을 희생시키면서 악플 행위에 참여하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악플은 자기 중심적이고 개인주의적이며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 행동으로 묘사된다”며 “악플러들은 이런 자극적인 토론에서 온라인상에서 자신의 경험을 늘리는데만 관심을 갖는다”고 평가했다.

연구진은 “온라인상에서 자신도 모르게 거침없이 말하는 것은 악플과 연관성이 없다”면서도 “댓글, 리트윗 등의 참여행동을 할 때 몇 가지를 주의하면 악플러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은 “온라인에 접속할 때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를 기억해야 한다. 온라인상 다른 사람들을 가족이나 친구와 같이 생각하고 때로는 고통받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도움이 된다”며 “실제 사람으로서의 신분을 망각하고 사용자 이름이나 아바타로 취급하면 악플 행위에 동참하기 쉬워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디지털미디어는 우리와 비슷한 생각과 흥미 그리고 경험이 있는 사람들과 연결할 수 있는 힘이 있다”며 “온라인에서 다른 사람과 연결될 때는 그 사람의 관점을 더욱 존중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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