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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리니지W', 흥행·실적 '두 마리 토끼' 잡을까

입력 2021-10-31 13:56 | 신문게재 2021-11-0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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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W 인게임 영상. (출처=리니지W 공식홈페이지 캡처)

 

엔씨소프트 최대 기대작 ‘리니지W’ 출시일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올 상반기 연이은 신작 흥행 실패로 MMORPG 명가 자존심에 금이 갔던 엔씨소프트가 이번 신작을 통해 자존심 회복과 실적 개선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쏠린다.

31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리니지W는 지난 2019년 출시된 ‘리니지2M’ 이후 2년 만에 공개되는 리니지 시리즈의 최신 타이틀이다. 언리얼엔진 기반 ‘3D 그래픽’과 전 세계 이용자들이 함께 만날 수 있는 ‘글로벌 원빌드 서비스’기 특징이다. 이달 기준 사전예약자는 MMORPG 장르 중 역대 최다치인 1300만명을 넘어섰다.

김택진 대표는 지난 8월 열린 ‘글로벌 온라인 쇼케이스(더 월드)’에서 “리니지W는 리니지의 본질인 전투, 혈맹, 희생, 명예의 가치를 담고, 24년 동안 쌓아온 모든 것을 집대성한 리니지 IP의 결정판”이라며 “리니지의 핵심인 배틀 커뮤니티를 세계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소개했다.

엔씨소프트는 올 상반기 실적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169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4504억원) 대비 62%가량 극감했고, 매출액 역시 1조 510억원으로 전년(1조269억원)보다 약 17% 떨어졌다. 올해 상반기부터 시작된 연봉 인상 열풍으로 인건비가 올랐고, 신작 출시(트릭스터M·블레이드앤소울2)로 인한 마케팅 비용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신작(트릭스터M)들의 매출이 업계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점도 한 몫 했다.

올 3분기 실적 전망 역시 밝지 않다. 이날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엔씨소프트 추정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 하락한 5618억원, 영업이익은 41.43% 떨어진 1275억원이다. 리니지2M의 매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블레이드앤소울2의 흥행 실패가 영향을 줄 것으로 시장은 관측했다.

리니지W는 올해 엔씨소프트의 실적 개선을 이끌어낼 마지막 타자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리니지W 일 평균 매출을 25억원에서 30억원 사이로 예상하고 있다. 4분기 엔씨소프트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5%가량 오른 1600억원대로 추산하고 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오랜 시간 개발한 게임인 만큼 퀄리티를 우려할 필요는 없을 것이며 그동안 비판을 받아왔던 과금모델 또한 현저하게 축소함에 따라 유저들의 반응 또한 긍정적”이라며 “남은 과제는 줄어든 과금모델 속에서 유의미한 흥행을 기록할 수 있을 정도로 유저를 확보할 수 있는지에 달려있다”고 분석했다. 

[엔씨소프트] 리니지W 론칭 트레일러_03
리니지W 론칭 트레일러. (사진제공=엔씨소프트)

 

현재 엔씨소프트는 리니지W의 성공적인 글로벌 출시를 위한 준비를 마친 상태다. 그동안 이용자들에게 지적받은 과금 체계는 대폭 축소했고, 전 세계 이용자가 하나의 서버에서 원활한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 구축과 관리에 역량을 집중했다. 실제 실제 국내외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망을 세계 여러 거점에 구축해 핑(지연 속도)을 낮추고 다양한 지역의 이용자가 집중될 때 발생하는 렉(네트워크 지연) 등의 지연 현상을 최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리니지W는 국내를 포함한 대만·일본·동남아 지역 등 총 12개국에서 오는 11월 4일 서비스를 시작한다. 향후에는 서비스 지역을 러시아·북미·유럽·남미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남궁경 기자 nkk@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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