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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업계 최초 월간 연재, 투믹스 김성인 대표 "작품만 좋다면 독자는 찾아서 볼 것"

[웹툰인사이드] 웹툰 플랫폼 '투믹스', 업계 첫 월간 연재

입력 2018-03-09 07:00 | 신문게재 2018-03-09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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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믹스 김성인 대표. (사진 제공=투믹스)

 

웹툰 플랫폼 투믹스가 업계 최초로 월간 연재 시스템을 시도한다. 그동안 웹툰은 주로 주간 연재를 기본으로 해왔다. 간혹 10일 연재가 있긴 했지만 월간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주간 연재가 정착된 것은 짧게 넘겨보는 웹툰 소비 트렌드의 영향도 있다. 공백이 길어지면 독자의 머리 속에서 사라질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투믹스 김성인 대표는 걱정되는 건 사실이라고 인정한다. 하지만 작품의 퀄리티만 보장된다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서울 삼성동 사무실에서 만난 김 대표는 “월간이 주는 단점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작품이 좋으면 독자는 반드시 기억하고 찾아본다고 생각한다. 만화(웹툰)는 무엇보다 시각적인 재미가 크다”며 “주어지는 시간에 비례해 작품의 수준이 높아진다. 작품의 완성도만 높다면 독자의 사랑을 받고 월간 연재도 주간처럼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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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믹스가 업계 최초로 월간 연재 시스템을 시도했다. 여기엔 강형규, 홍작가 등 인기 작가들이 합류해 눈길을 끈다. (사진 제공=투믹스)

 

투믹스는 지난 5일 ‘월간 투믹스’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눈에 띄는 건 작가 라인업이다. 김칸비, 강형규, 홍작가, 노미영, 석정현 등 인정받는 작가들이 대거 포진됐다.

김 대표는 “월간 투믹스를 위해 작가들과 오랜 시간 협의를 해야 했다. 긍정적이었던 것은 많은 작가가 월간 연재를 환영했다는 사실이다. 본인들도 좋은 작품을 내놓고 싶은데 현재 주간이나 10일 시스템으로는 그것이 어려웠을 것이다. 기획은 2016년 12월부터다. 그때부터 작가들을 만나고 설득의 과정을 거쳐 지금의 라인업이 완성됐다”고 전했다.

 

 

현재 월간 투믹스에는 ‘앵그리체어’(강형규), ‘그녀의 소환수’(박진준), ‘고스트’(홍작가), ‘블러드 블레이드’(최윤열) 등 여섯 작품이 공개됐다. 독자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완성도 높은 작품이 주간 연재의 몇 배에 달하는 분량으로 제작됐기 때문이다. 


작품 결제 금액이 일반 주간 연재 작품과 같은 것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수익을 내야 하는 플랫폼 입장에서는 손해 보는 장사다. 하지만 당장의 수익보다는 독자의 접근성을 높이는 데에 목적을 둔 결정이었다.

김 대표는 “비싸게 받는 게 당연하지만 우선은 좀 더 많은 독자가 우리의 작품을 보는 게 중요하다. 일차적으로 월간 연재를 정착시키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가격을 올릴 생각은 없다. 이 부분은 코인으로 수익을 얻는 작가와도 이야기가 된 부분이다. 작가들도 눈앞의 돈보다 자신의 작품이 많이 읽혀지길 원한다”고 말했다.

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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