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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노조 “9일 총파업 철회…국민 불편 심각할 수 있어”

입력 2019-07-0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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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 철회 선언하는 우정노조<YONHAP NO-3565>
8일 오후 서울 광화문우체국에서 이동호 전국우정노동조합 위원장을 비롯한 집행부가 9일로 예정된 총파업 철회를 선언하고 있다.(연합)

 

한국노총 산하 전국우정노동조합이 오는 9일 예정된 총파업을 전격 철회했다. 우정노조는 8일 오후 4시 30분 서울 광화문우체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부로 합의를 하고 투쟁을 종료하기로 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우정노조는 “정부에서도 앞으로 과로사와 관련해 적극 개선해 나가겠다는 말이 있었다”며 “한편으로 파업을 했을 경우 국민께 드리는 불편이 심각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파업 철회 배경을 설명했다.

우정노조는 총파업 철회 발표에 앞서 이날 지방본부위원장 회의를 개최해 최종 협상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우정노조는 지방본부위원장 회의에서 파업 철회를 최종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정노조는 이날 회의에서 지난 주말 동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와 교섭을 진행한 중재안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중재안은 토요 업무를 대신할 위탁 택배원 750명을 포함한 900여명 인력 증원과 내년부터 농어촌 지역부터 주 5일제 시행, 우체국 예금 수익을 국고로 귀속시키지 않고 우편사업에 쓰도록 하는 방안 등이다. 우정노조는 이 중재안을 수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정노조는 토요일 집배 폐지와 함께 주 5일제 근무 시행, 집배원 인력 2000명 증원을 요구해 왔다. 특히 우정노조는 지난해 25명, 올해만 9명이 과로사로 숨지면서 인력 충원을 통한 과로 방지를 강하게 요구해 왔다.

지난 5일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우정노조 쟁의조정 최종 회의가 결렬 됨에 따라 조정 절차를 거친 우정노조는 합법적인 파업권을 갖게 됐었다. 앞서 지난달 24일 진행된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서는 조합원 2만8802명 가운데 2만7184명(94%)이 투표에 참여해 93%가 파업에 찬성한 바 있다.  

 

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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