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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이 넘쳐나면서 독특한 ‘테마’로 차별화를 꾀하는 상품이 속속 등장해 눈길을 끈다. 최근 건설사들이 코로나19 장기화로 달라진 생활 트렌드를 반영해 친환경 웰빙, 워라밸, 펫코노미 등에 특화된 상품을 선보이며 수익형 부동산도 테마를 입는 시대로 진화중이다.
23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테마형 단지로는 △반려견 오피스텔·생활숙박시설 △스포츠·뽀로로·관상어 등 테마쇼핑몰 △온천·스파 테마 세컨하우스(타운하우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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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쿠아펫랜드 조감도. (대신자산신탁·신세계건설) |
먼저 반려견 특화 오피스텔이나 생활숙박시설이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산업은 최근 3년간 평균 14%씩 성장해 2027년엔 시장 규모가 6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반려동물 양육 인구도 지난해 기준 1000만명을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반려동물 특화 커뮤니티를 갖춘 주거 공간이나 숙박시설을 찾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 펫가든, 펫존, 펫케어센터 등 반려동물 특화 커뮤니티를 갖춘 주거 및 숙박공간은 앞으로 더욱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업계는 전했다.
다음으로 스포츠·뽀로로·관상어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앞세운 테마상가 분양도 주목을 받고 있다. 분양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온라인 쇼핑 추세가 확산하면서 백화점식 매장 구성에서 벗어나 가족과 함께 체험할 있는 테마 매장을 배치하는 상가가 분양시장을 주도하는 추세다. 단순 상가개발 시대에서 차별화된 콘텐츠로 수요를 촉발하는 상권개발 시대로 접어들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가족 단위로 테마시설을 즐기다가 음식을 먹고 레저를 즐기는 새로운 유형의 복합쇼핑몰이 나타나고 있다. 이외에도 의료 전문 메디컬 클리닉 복합몰, 유명 쉐프의 레스토랑 입점을 통한 푸드타운몰 등의 테마상가도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온천이나 스파 등을 내세운 테마형 온천·스파 테마 세컨하우스도 주목받고 있다. 세컨하우스용 타운하우스는 조망권을 강점으로 내세우는 것은 기본이 되는 상황에서 건강이나 미용, 힐링 등에 관심을 두는 트렌드를 반영해 희소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각 세대에서 온천이나 스파를 즐기며 강이나 바다, 산, 공원 등의 조망권을 즐긴다면 입주자에게 생활의 활력을 불어넣어줄 뿐만 아니라 희소성으로 인한 프리미엄 형성도 기대해 볼만하다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장경철 부동산퍼스트 이사는 “최근 아파트 규제의 반사효과로 비(非) 아파트 단지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며 “최신 트렌드나 현상을 반영한 테마를 통해 타 상품과 차별화 전략을 내세워 우위를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이에 전국에 분양중인 테마 수익형·세컨하우스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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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유도역 펫앤스테이 투시도. (펫앤스테이) |
서울 영등포구 9호선 선유도역 인근에 반려동물 특화 주거 공간을 앞세운 ‘펫앤스테이’가 분양 중이다.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로28길 11에 위치한 ‘펫앤스테이’는 지하 2층~지상 12층, 1개동, 전용면적 19·29㎡, 총 149실 규모다. 타입별로는 △19㎡ 97실 △29㎡ 52실의 1~1.5룸 구조로 이뤄진다. 지하 1층과 지상 1층에는 동물병원, 도그짐, 펫 동반카페, 펫 호텔 등의 펫 전문 근린생활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동탄역 인근에 내년 4월 들어서는 ‘동탄역 그란비아스타’는 스포츠 시설로 구성되는 쇼핑몰이다. 지하 4층~지상 8층 규모이며 연면적 9만1912㎡ 가운데 운동시설 면적이 6만4535㎡로 전체의 70.2%를 차지한다. 길이 50m 수영장이 들어오는 것을 비롯해 아쿠아시설, 스크린골프, 요가, 피트니스센터, 볼링장 및 VR게임 레이싱 어트랙션 등 다양한 운동시설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 쇼핑, 식음료, 패션 등 매장도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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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천 리빙웰타운 전체 조감도. (리빙웰) |
강원도 홍천군 북방면 하화계리 720-5번지 일대에 2층구조 테라스형 타운하우스인 ‘홍천 리빙웰타운’이 분양중이다. 집안에서 온천을 테마로 스파나 월풀 등을 즐길 수 있으며, 풀장 조성, 텃밭제공, 넓은 독립 마당, 광폭 테라스 제공 등이 제공되는 점이 특징이다. 단지는 홍천강을 따라 산책로, 자전거 길, 공원 등이 조성돼 있다.
문경란 기자 mgr@viva100.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