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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아파트 규제 '풍선효과' 영향… 상업용 부동산 거래 '역대 최고'

입력 2022-02-21 07:10 | 신문게재 2022-02-21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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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상업용 부동산 거래량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고강도 주택 규제에 대한 영향으로 유동자금이 상업시설로 몰린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부동산 통계를 살펴본 결과, 지난해 전국 상업용 부동산 거래량(상업·업무용에서 오피스텔을 제외한 그 외 거래)은 21만5816건으로 가장 높았던 2017년 거래량(20만6483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2020년은 물론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인 2019년 거래량(15만3637건)보다 약 40.5% 높으며, 2017년 이후 처음으로 20만건을 돌파한 것이다.

상업용 부동산은 투자수익률도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중대형(5.1%→7.02%)와 소규모(4.62%→6.12%)·집합(5.4%→6.58%) 상가의 연간 투자수익률은 2020년 대비 모두 상승했다. 특히 중대형 상가의 경우에는 2008년(10.91%) 이후 가장 높은 연간 투자수익률을 기록한 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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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주택시장에 대한 고강도 규제를 이어가면서 이에 따른 풍선효과로 수요자들이 이탈해 상업용 부동산으로 눈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상업용 부동산은 전매가 아파트에 비해 자유롭고,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아 다주택 관련 과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대출도 수월한 편이다.

아울러 올해 상업용 부동산 시장 역시 밝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국토교통부는 수요자들의 권리보호와 시장 질서확립을 위해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허위·과장 광고를 근절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의 건축물 분양제도 개선안을 내놓았다.

또 백신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위드 코로나를 대비해 선점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최근 정부가 식당·카페의 매장영업 시간 제한을 기존 오후 9시에서 오후 10시로 연장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완화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와 실거주 의무 등 주택에 규제가 집중되자, 상업시설과 같은 상업용 부동산 시장으로 많은 투자 자금이 유입됐다”며 “특히 아파트값이 천정부지로 뛰는 동안 저금리 속에서 상가 등 상업용 부동산의 가격은 그대로였기 때문에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강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국적으로 상업용 부동산 거래량이 증가하고, 투자수익률도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투자 수요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분양 단지들이 속속 등장할 예정이다.

경기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서는 ‘판교 아이스퀘어’ 상업시설이 분양 중이다. 단지는 오피스텔을 비롯해 업무, 상업, 문화시설 등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단지로, 이번에 공급되는 물량은 C2블록에 들어서는 전용면적 38~152㎡ 규모의 상업시설 45실이다.

단지는 풍부한 배후수요 강점을 가지고 있다. 삼성SDS는 최근 준공한 ‘판교 아이스퀘어’에 4월 입주를 준비중이다. 또한 현재 판교 제2테크노밸리는 창업혁신지원기관과 750개의 첨단 업종 기업 및 신생 벤처기업 등이 입주할 예정으로 4만여 명의 근로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충남 천안시 동남구 삼룡동에서는 ‘호반써밋 포레센트’ 단지 내 상가가 3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연면적 약 2200㎡에 지상 1~2층, 37실 규모로 구성된다. 총 594가구의 아파트와 함께 들어서며 바로 옆으로는 2차(약 700가구) 공급이 예정돼 있어 향후 1300여가구에 달하는 고정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설계적인 측면에선 상가를 대로변에 배치해 가시성이 뛰어나며, 스트리트형으로 설계해 집객력을 높였다. 2층 일부 호실에는 개방감과 활용성이 우수한 테라스 설계를 적용해 고객의 집객 효과를 높이고, 체류시간까지 늘릴 수 있도록 했다.

인천 중구 신흥동 2가 일원에서는 ‘힐스테이트 하버하우스 스테이’ 단지 내 상업시설이 분양예정이다. 연면적 2000여㎡에 지상 1~2층, 총 31실로 구성된다. 대로변 코너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으며 유럽 감성의 스트리트형 상가로 설계돼 노출성과 집객력도 우수하다. 상업시설 주변으로 CJ제일제당, 인천항만공사, 인천본부세관, 현대제철 등의 기업들과 인천항이 가깝게 위치해 있고, 인근으로는 인천일반산업단지, 인천기계일반산업단지, 주안국가산업단지 등의 산업단지가 위치해 있다.

서울 용산구 원효로 일대에서는 청년임대주택 ‘용산 원효 루미니’ 단지 내 상가 임차인을 모집 중이다. 지상 1~2층 총 20실 규모의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돼 있으며 지하철 1호선 남영역이 가깝다. 또 단지 내 752가구의 독점 배후 수요와 인근의 용산경찰서, 숙명여대 등 배후수요를 갖추고 있다.

채현주 기자 183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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