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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 나이 들며 줄어드는 근육 지킴이 ‘단백질’

입력 2022-10-04 07:00 | 신문게재 2022-10-04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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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1)
강진우 부평힘찬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단백질은 우리 몸을 구성하는 근육, 뼈, 피부, 머리카락뿐 아니라 호르몬, 신경전달 물질 등을 만들고 면역 기능을 유지하는데 사용된다.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꼭 필요한 영양 성분이기 때문에 부족하지 않게 챙겨야 한다.


단백질이 부족하면 탈모가 생기거나 손톱이 깨질 수 있고 쉽게 피로해진다. 상처와 염증도 잘 낫지 않을 수 있어 수술을 받는 환자들에게도 충분한 단백질 섭취를 권한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근육량이 자연스럽게 줄어들기 때문에 근육량 유지를 위해서도 단백질을 부족하지 않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백질은 한 번에 많은 양을 먹기보다 매일 조금씩 나눠서 먹어야 한다. 많이 섭취해도 단백질로 저장되지 않고 포도당이나 지방으로 바뀌어 저장이 되며 대사 과정에서 콩팥에 부담을 줄 수도 있다.

단백질은 여러 종류의 아미노산이 더해져 만들어지는데, 단백질을 섭취하면 소화가 되며 다시 아미노산으로 분해가 된다. 그 후에 쓰임새에 따라 다른 형태로 다시 재구성 되어 쓰인다. 우리 몸을 구성하는데 필요한 아미노산 20종류 중 11개는 자체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지만 9개는 만들어내지 못하기 때문에 반드시 식품을 통해 섭취해야 한다.

동물성 단백질만 섭취하면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이 문제가 될 수 있고 단백질만 필요로 하는 게 아니라 각 식품에 함유된 다른 영양소도 섭취해야 하기 때문에 동물성과 식물성 단백질을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

씹기가 불편하거나 소화가 잘 안되어 동물성 단백질을 식품으로 섭취하기 어려운 경우 단백질 보충제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일반인들도 식품으로 단백질을 섭취하면서 보충제로 보충을 해주기도 한다.

근육은 혈당을 조절하고 혈압을 낮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중년 이후 근육량이 줄어들 때 단백질 식품을 잘 챙겨 먹으며 운동을 함께 해야 한다. 운동을 하면 섭취한 단백질이 근육을 만드는 쪽으로 더 많이 활용된다. 근육이라고 하면 팔다리 근육 같은 큰 근육만 떠올리지만 심장의 수축 운동부터 소화기관의 연동 운동까지 생명 활동 전반에 근육이 관여하지 않는 곳이 없다.

근력이 줄면 자세를 유지하는 근육의 능력이 떨어짐과 동시에 운동성 또한 낮아진다. 이는 신진대사와 혈액 공급에도 영향을 미쳐 결국 노화를 촉진시킨다.

골다공증, 관절염, 낙상과 골절 등 노인들에게 빈번하게 발생하는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근력을 키우는 노력이 필요하다. 아령이나 실내 자전거를 이용해 팔, 다리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좋다. 가벼운 웨이트 트레이닝은 근력을 키우는 효과가 커 유산소 운동을 한 뒤 15분 이내에 저항성 운동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강진우 부평힘찬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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