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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문안通] 정의선 회장의 집념

입력 2022-11-15 14:55 | 신문게재 2022-11-16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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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취임 2년차인 정의선 현대차 회장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9년 그는 “ 2030년이면 현대차그룹의 매출의 50%는 자동차, 30%는 UAM, 20%는 로보틱스에서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 해 12월 중장기 사업계획 ‘2025 전략’을 발표하면서 미래 그룹의 제품군 하나로 UAM(urban air mobility·도심항공교통)의 개인용 비행체(PAV)를 직접 선보였다.

미래모빌리티에 대한 정 회장의 집념은 날로 진화하고 있다. UAM보다 확장된 개념으로 AAM(Advanced Air Mobility·선진항공교통)이 등장했다. UAM이 드론 택시처럼 교통 체증 해소에 중점을 둔 도심 속 교통 수단이라면, AAM은 승객 수송보다는 도시 간 중장거리 운송 및 물류 수단으로 활용가치가 평가되고 있다. UAM에 장거리 이동이 가능한 RAM(지역간항공모빌리티) 기술이 더해진 것이다.

AAM사업 실증 대상 도시도 낙점됐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 14일 현대차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새롭게 건설될 수도(누산타라)에 현대차의 스마트모빌리티시스템을 적용시키기로 했다.

양측은 1만8000개 이상의 섬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의 지리적 특성을 고려, 도심 내 이동, 다른 지역·섬으로 이동 등에 하늘 길을 활용하기 위한 밑그림을 그릴 계획이다. 동남아 최대 항공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도네시아는 AAM 생태계 구축과 실증사업을 펼칠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정 회장의 관심은 이제 ‘중동’으로 향하고 있다. 17일 방한 예정인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의 회동이 관심사다. 인류 최대 역사(役事)로 불리는 ‘네옴시티(Neom City)’ 건설에 현대차가 어떤 형태로 참여할지 또 한번 지켜볼 일이다.


-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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