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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기획-2023년 10대 뉴스] 부동산 시장 침체, 고금리 장기화·대출규제 강화에 거래절벽 심화

입력 2023-12-29 06:00 | 신문게재 2023-12-2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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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부동산 시장 경착륙을 막기 위해 연초 정부가 각종 규제를 풀면서 시장에 활력이 붙는 듯 보였다. 그러나 지속되는 고금리 여파와 경기 침체 탓에 하반기 들어 다시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11월 아파트 거래량은 이날 기준 1792건으로 전월(2311건) 보다 22.5% 줄었다. 이는 지난 1월(1412건) 이후 10개월만에 최저치 기록이다. 신고 기한이 이달 말까지 얼마 남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2000건을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추세라면 12월도 비슷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고금리 여파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연평균 1000건 이하에 머무르며 극심한 거래절벽 현상을 겪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올해 초 ‘1·3 부동산 대책’과 ‘특례보금자리론’ 등의 부동산 규제 완화정책을 펼치면서 시장이 빠르게 회복됐다.

그러나 지난 9월 저렴한 금리 혜택을 제공했던 특례보금자리론이 중단되고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연말로 접어들면서 매매 시장이 다시 빙하기 수준으로 얼어붙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거래가 줄면서 매물도 적체되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2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7만5069건으로 1년 전(5만1060건)에 비해 47% 증가했다.

시장에선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집값이 단기간에 빠르게 급등하고 고금리 장기화에 대출 등이 중단되면서 매수심리가 빠르게 위축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여기에 내년 총선을 앞두고 시장 관망세가 더 짙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3.4로 지난주(83.8) 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채현주 기자 183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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