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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기획-2023년 10대 뉴스] 유통 新강자 쿠팡, 사상 첫 흑자전환 전망에 '유통시장 재편' 가속

입력 2023-12-29 06:00 | 신문게재 2023-12-2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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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의 한 주차장에 세워진 쿠팡 배송차량들 모습. (사진=연합)

쿠팡이 사상 최초로 연간 흑자를 기록하며 국내 유통업계를 재편하고 있다. 쿠팡은 지난해 3분기 첫 1037억원 흑자를 달성한 이후 올해 3분기까지 5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는 쿠팡이 올해 첫 연간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쿠팡의 연 매출 30조원대 진입 여부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올해 쿠팡의 분기별 매출은 1분기 7조3990억원, 2분기 7조6749억원을 기록했으며 3분기에는 8조1028억원을 올리며 8조원대를 돌파했다.

이 같은 쿠팡의 기세는 유통시장 지형을 바꾸고 있다는 평이다. 전통적인 오프라인 강자 이마트·롯데쇼핑이 소비침체로 실적이 악화된 반면 쿠팡은 오히려 성장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쿠팡은 지난 1분기 이마트의 매출(7조1354억원)을 역전한 이래로 질주하고 있다. 올해 이마트의 3분기 누적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2조1161억원·386억원이며, 같은 기간 롯데쇼핑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10조9230억원·3060억원이다. 이에 유통시장도 ‘이마롯쿠’(이마트·롯데쇼핑·쿠팡)가 아닌 ‘쿠이마롯’(쿠팡·이마트·롯데쇼핑)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쿠팡은 명품 패션 플랫폼 ‘파페치’를 인수하면서 명품 라인업을 강화했다. 파페치는 샤넬·루이비통·입생로랑 등 글로벌 명품을 판매하는 부티크와 백화점 매장등이 입점해 있으며, 1400개 글로벌 명품 브랜드를 미국·영국 등 190개국 소비자들에게 중계 판매하는 세계 최대 규모 온라인 럭셔리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서 그간 약점으로 지목됐던 패션 분야의 경쟁력을 보완하는 한편 글로벌 명품 시장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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