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100] 락인컴퍼니 '리앱' 500% 고속성장 비결은…

최명규 락인컴퍼니 대표(왼쪽)가 지난해 말 경기도와 성남시가 공동 주최한 ‘넥스트 스타트업 어워드’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있다.(사진제공=락인컴퍼니)

락인컴퍼니는 2013년에 설립된 회사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보안 솔루션 개발 및 제공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와 성남시가 공동 주최하는 ‘넥스트 스타트업 어워드’ 대상 수상기업이기도 하다.

락인컴퍼니의 대표 제품인 ‘리앱’은 기업의 핵심 기술 유출 방지와 해킹 및 불법 변조로부터 안전하게 지적재산권을 보호해 준다. 리앱은 현재 상용화 되어 있는 3가지 기술(애플리케이션 위협 탐지, 애플리케이션 보호, 안티 해킹 솔루션)이 융합된 하이브리드 제품이다. 3가지 기술이 단순하게 더해진 것이 아닌 유기적 결합을 통해 기술의 중복과 충돌이 없이 각 기능들이 서로간의 취약점을 보안해 효율적인 동작을 수행하도록 개발됐다는 설명이다. 

최명규 락인컴퍼니 대표는 “리앱의 가장 큰 경쟁력은 간편하면서도 가장 강력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모바일 보안에 필요한 통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리앱은 금융, 게임, 공공, 교육, 쇼핑, 소셜 등 전통적인 산업 분야를 포함하며 IOT, 스마트카, 웨어러블 등 신기술 산업분야에 이르기까지 전 분야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적용이 가능하다. 현재 출시돼 사용자가 많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비중을 조사해 리앱 온사이트, 리앱 비즈니스, 리앱 포 게임, 리앱 포 엔터프라이즈 등 특화된 기능을 제공하는 4가지 제품으로 구성돼 있다.

실제 락인컴퍼니의 고객사들은 산업별로 다양하게 진출돼 있다. 우선 전 세계적으로 크게 성장하고 있는 모바일 게임 산업 분야이다. 모바일 게임 개발사들은 출시된 게임이 크랙 되어 블랙마켓이나 온라인에서 마구잡이로 유통되는 것을 최우선으로 막고 싶어 하지만, 모바일 게임의 경우 해킹 방법과 시도가 타 분야에 비해 월등하게 많이 나타난다. 또 초등학생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해킹툴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유포되고 있어 보안 강화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락인컴퍼니는 지난해 3월 모바일 게임에 특화된 제품 ‘리앰 포 게임’을 출시했고, 이후 꾸준한 제품 문의와 계약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리앱을 사용 중인 기업으로부터 소개를 받아 타 제품을 사용하다 리앱을 적용한 윈백 사례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현재 앱 마켓의 인기 상위 게임과 매출 순위 상위권 게임들부터 대규모 기업, 소규모 개발사까지 규모에 관계없이 다양한 모바일 게임사에서 리앱을 사용하고 있다.  

또 2016년부터 모바일 금융과 핀테크가 활성화되면서 관련 기업에서 보안 솔루션을 도입하는 움직임이 크게 증가했다. 앞으로 금융거래법상 해킹에 의한 전자금융사고로 인한 소비자가 피해를 입었을 시 금융사가 손해배상 책임을 져야 한다는 전자금융거래 기본약관이 개정되면서 고객 권익 보호를 위한 보안 강화가 증가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락인컴퍼니의 솔루션 중 하나인 ‘리앱 포 엔터프라이즈’는 금융과 대기업 등 트래픽이 많은 기업들에게 특화된 제품으로 현재 KB금융의 계열사들과 해외 모바일 금융, 모바일 페이 앱에 적용되어 있고 금융결제원에서도 리앱을 사용 중이다.

올해 락인컴퍼니가 주목하고 있는 시장은 콘텐츠 분야다. 모바일을 통한 콘텐츠 소비와 모바일을 전용으로 한 콘텐츠 제작이 증가하며 콘텐츠를 보호하기 위한 앱 보안 솔루션 도입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락인컴퍼니는 최근 한 기업과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앱 50여  개에 리앱을 도입하는 계약을 성사시킨 바 있다. 이 외에도 락인컴퍼니의 고객들은 소셜, 쇼핑, O2O, 공기업 등 다양한 분야에 포진되어 있다.

현재 락인컴퍼니의 고객은 100여 개 사에 달하며 자사 솔루션이 적용된 앱의 수는 400여 개. 사용자는 5000만명 정도다. 게임, 금융 분야에서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며 지난해 전년 대비 500% 이상의 매출 증가와 90%에 달하는 재계약률을 나타냈다. 현재 고객 구성은 게임 분야가 45%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어 금융 30%, 소셜·커뮤니케이션 15%, 나머지 분야 합산 10%순이다.

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