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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개혁공동정부’ 승부수…지지율 반등 할까?

입력 2017-04-30 16:23 | 신문게재 2017-05-0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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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표심 찾는 안철수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30일 오후 경기도 수원역 앞에서 수도권 지역 거점 유세를 펼치고 있다. (연합)

5.9 대선이 여드레 남은 가운데 여론조사 지지율 하락세를 이어가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개혁 공동정부’ 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통합’과 ‘협치’를 강조해 중도·보수층 표심을 공략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또한 지지층이 진보와 중도, 보수로 ‘삼분(分)’되고 지역적으로는 영호남에 걸쳐있다는 점에서 안철수 만의 확실한 메시지를 던지지 못할 경우 마지막 반전의 기회를 노리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30일 투표용지가 인쇄되면서 이른바 ‘비문 후보 단일화’ 가능성은 많이 낮아졌다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데드라인으로 꼽힌 이날까지도 비문 연대 주축으로 지목되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모두 단일화에 선을 그었다.

세 후보가 완강하게 단일화에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연대 실현 가능성은 낮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런 가운데 김종인 전 민주당 비대위 대표는 30일 안 후보가 제의한 공동정부준비위원장을 수락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통합과 개혁을 위한 공동정부 구성 업무를 맡아달라는 안 후보의 요청에 따라 개혁공동정부준비위를 오늘부로 가동한다”면서 “개혁공동정부는 2018년 중으로 헌법 개정을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개혁공동정부는 모든 반패권세력을 포괄해 구성될 것이며 정치·경제·사회 개혁조치들을 신속하게 완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리얼미터가 지난 27~29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23명으로 대상으로 실시해 발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결과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20.9%의 지지율을 얻었다. 1위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42.6%)와 배 이상의 격차로 벌어진 수치다. 16.7%를 얻은 3위 홍준표 후보와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지난 10일 38.2%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하락세가 이어지는 안 후보의 지지율이 앞으로 언제까지 하락할 지도 가늠하기 힘들 정도다.

안 후보 측에 합류한 김 위원장이 제시한 ‘개혁 공동정부’ 구상이 안 후보의 지지율을 끌어올려 남은 대선 판도에 새로운 변수로 등장할지 주목된다.

라영철 기자 eli700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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