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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1일 오후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해 조윤제 주미대사의 영접을 받고 있다. (연합)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각) 오후 미국 워싱턴D.C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이 이번 방미는 취임 이후 세 번째로 오는 6월 12일 북미정상회담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한 중재자 역할을 다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
13시간의 비행 끝에 미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해 1박 4일간의 미국 공식실무 방문 일정에 들어간 문 대통령은 조윤제 주미 대사와 수전 손턴 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대행 등으로부터 영접을 받았다.
도착 첫 날에는 특별한 일정을 잡지 않고, 공항에서 곧바로 영빈관으로 이동 하루를 묵은 뒤 22일 오전 미국 행정부의 외교·안보정책을 담당하는 주요 인사들을 접견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이후 문 대통령은 정오쯤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취임 후 네 번째 한미정상회담을 한다. 단독회담과 이후 주요 참모들이 참석하는 확대회담을 겸한 업무 오찬을 하게 되는데, 단독회담에서 문 대통령의 방미 목적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북미정상회담 중재자 역할을 다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단독회담에서 특히 미국이 선호하는 일괄타결 프로세스와 북한의 단계적·동시적 해법 사이의 접점을 찾는 데 시간을 할애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정상회담을 통해 양 정상은 한반도 비핵화 로드맵과 관련한 의견을 조율하는 동시에 한미공조에 대한 양국의 입장을 재확인 할 전망이다.
지난해 7월 독일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회의 당시 한미일 정상만찬회동을 포함하면 두 정상 간 만남은 문 대통령 취임 후 5번째다.
문 대통령은 회담 후 조미수호통상조약 체결 136주년과 주미 대한제국공사관 개설 130주년을 기념하고자 주미 대한제국공사관을 방문, 박정량 대한제국 초대공사 및 공사관인 이상재·장봉환의 후손을 격려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저녁 워싱턴을 떠나며 한국시각으로 24일 새벽 서울공항으로 귀국한다.
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