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정치 · 정책 > 청와대

국민의힘, 지방선거 압승… 윤 대통령, 초기 국정 운영 탄력

윤 대통령 "민생 안정 모든 힘 쏟을것"
국민의힘, 선거 '3연승'으로 기사회생

입력 2022-06-02 15:56 | 신문게재 2022-06-03 4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선거 결과에 대한 윤 대통령 발언 전하는
강인선 대변인이 2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오픈 라운지에서 6·1 지방선거 결과와 관련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무려 12곳에서 깃발을 꽂으며 ‘압승’을 거뒀다. 이로 인해 지난달 10일 출범한 윤석열 정부는 초기 국정 운영에 탄력을 받게 됐고, 지난 대선에서 패배하며 정권 연장에 실패한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도 크게 패배하며 ‘선거 패배 책임’을 놓고 격랑이 불가피해졌다.

2일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윤 대통령의 소감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선거 결과는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더 잘 챙기라는 국민의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서민들의 삶이 너무 어렵다. 경제 활력을 되살리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다. 이를 위해 앞으로 지방정부와 손을 잡고 함께 어려움을 헤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첫째도 경제, 둘째도 경제, 셋째도 경제라는 자세로 민생 안정에 모든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정권 초기 코로나19,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세계 경제가 어려워 짐에 따라 선거 승리에 도취되지 않고, 지방 정부와 손 잡고 경제와 민생을 챙기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226304

이번 지방선거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은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12곳을 승리해 5곳을 차지한 민주당에 크게 이겼고, 기초단체장과 지방의회 선거에서도 선전했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에 14곳을 내줬던 국민의힘은, 지난해 재보궐 선거에 이어 대선·지방선거까지 ‘3연승’을 거두며 궤멸 지경에 내몰렸던 당 분위기를 일거에 회생시켰다.

여당 관계자들은 이번 지방선거 승리의 배경으로 윤석열 정부의 출범 직후 열린 ‘한미정상회담’과 민주당의 자중지란을 선거 승리의 배경으로 꼽고 있다.

인수위 기간 당시 용산 대통령실 이전, 검찰 측근 인사 요직 기용 등의 논란을 일으키며 낮은 지지율로 출발했던 윤석열 정부는 ‘한미정상회담’을 전후로 주춤했던 지지율이 소폭상승했고, 선거를 앞두고 경제와 안보에 메시지를 집중하며 ‘국정안정론’에 유권자의 지지를 호소한 전략이 적중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선거 당시 인천시장을 지냈고, 인천에서만 5선을 거둔 송영길 후보와, 경기도에서만 정치 활동을 벌였던 이재명 후보가 각각 서울과 인천에 출마하며 ‘연고지 논란’을 일으킨 점, 선거 막판 윤호중·박지현 비상대책위원장의 내부 갈등이 벌어지며 민주당이 대선 패배에 대한 쇄신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한 것도 국민의힘에 호재로 작용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